[르포] K팝 콘서트 같았던 韓언팩…팬들 "우리 최애가 쓰는 폰"

오현주 기자 2023. 7. 27. 00: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 국내 첫번째 언팩(신제품 발표) 행사는 유명 K팝 스타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의 노래로 시작한 이번 행사에는 슈가뿐만 아니라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도 참석했다.

네 자릿수 참석자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 행사장에 들어가는 동안 국내외 팬들은 K팝 아티스트를 보고자 장사진을 이뤘다.

일부 팬들은 국내 유명 아티스트 덕분에 갤럭시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고 입을 모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갤럭시 홍보대사 BTS 슈가·아이브 장원영도 참석
젊은층 과반 '아이폰'…MZ 소비자 증가 여부 주목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에 참석해 있다. 맨 왼쪽은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 2023.7.2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대취타 대취타. 자 울려라 대취타"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 솔로곡 '대취타')

삼성전자 국내 첫번째 언팩(신제품 발표) 행사는 유명 K팝 스타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의 노래로 시작한 이번 행사에는 슈가뿐만 아니라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도 참석했다.

이날 언팩에는 파트너사(900여 명)·취재진(1100여 명)을 포함해 총 2000여 명이 참여했다.

네 자릿수 참석자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 행사장에 들어가는 동안 국내외 팬들은 K팝 아티스트를 보고자 장사진을 이뤘다.

구체적으로 △BTS '슈가' △아이브 '장원영' △트와이스 '정연' △스트레이키즈 멤버 전원(8명)이 참석했다.

서울 강남 코엑스 행사장 앞에서 K팝 아이돌 그룹을 기다리는 팬.2023.07.26. 오현주 기자

일부 팬들은 국내 유명 아티스트 덕분에 갤럭시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고 입을 모았다.

이탈리아에서 온 유학생 모니카(28세)는 "스트레이키즈 멤버 창빈이 올해 삼성전자 갤럭시S23 울트라 유튜브 영상에 나온 것을 보고 갤럭시 제품을 눈여겨보게 됐다"고 말했다.

자신을 스트레이키즈 팬이라고 소개한 영국 출신 유학생 앨바마(20세)는 "갤럭시Z플립폰은 옛날에 나온 폴더폰을 생각나게 한다"며 "폰꾸(폰꾸미기)하기도 좋다"고 말했다.

체코에서 온 20대 관광객 A씨는 "슈가가 최근 모 공연에서 '노 아이폰'을 외치는 모습을 보며 갤럭시 폰을 구매할까 생각했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에 참석해 있다. 2023.7.2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팬들이 참석하지 않은 언팩 행사장에서도 K팝 가수들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갤럭시Z폴드5 소개를 마친 발표자가 행사장 맨 앞줄에 앉은 BTS 슈가에게 "새로운 갤럭시 폴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묻자 박수가 이어졌다.

슈가는 최원준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 개발실장(부사장) 옆에 앉아 최 부사장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또다른 BTS 멤버 '제이홉'도 영상을 통해 출연했다. 외부화면(3.4인치)이 전작(1.9인치)대비 2배로 커진 갤럭시Z플립5를 일상 속에서 쓰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이브 장원영이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에서 갤럭시 Z플립5를 공개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7.2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아이브 장원영은 미국 배우 시드니 스위니와 함께 갤럭시Z플립5 외부화면으로 셀카를 찍는 모습을 연출해 이목을 끌엇다.

이 폰으로 찍은 셀카는 삼성전자 콘텐츠 공유 기능 '퀵 셰어'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제공됐다.

정보기술(IT) 업계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젊은층의 갤럭시 폰 선호도가 올라갈지 주목한다.

국내 시장은 삼성전자의 텃밭이지만, MZ세대들은 갤럭시 폰보다 아이폰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한국갤럽의 '2023 스마트폰 사용률&브랜드' 조사에 따르면 국내 18~29세의 65%가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 소비자 비중은 32%였다.

젊은 소비자의 아이폰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는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18~28세 소비자의 아이폰 사용률은 52%, 갤럭시 사용률은 44%였다. 1년 만에 아이폰 비중은 13%포인트(p) 늘고, 삼성전자는 12%p 줄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국내 유명 인플루언서도 왔다. 대표적으로 유튜버 '잇섭'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티빙 오리지널 예능 '환승연애2' 출연자인 성해은 씨와 정현규 씨가 참석했다.

woobi12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