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단순 훈육으로 보기 힘든 내용有, 피해아동 측과는 원만한 합의” 교사 고소 관련 공식입장

박효실 2023. 7. 26.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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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웹툰작가이자 유튜버 주호민이 자폐 스펙트럼을 갖고있는 9세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특수학급 교사를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26일 매일경제는 "유명 웹툰작가가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교사를 고소했다. 직위해제된 교사는 현재 수원지방법원에서 관련 재판을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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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작가 겸 방송인 주호민. 사진 | 주호민 채널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인기 웹툰작가이자 유튜버 주호민이 자폐 스펙트럼을 갖고있는 9세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특수학급 교사를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26일 매일경제는 “유명 웹툰작가가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교사를 고소했다. 직위해제된 교사는 현재 수원지방법원에서 관련 재판을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관련 보도가 나오자 맏아들이 자폐스펙트럼을 갖고있다는 사실을 밝혔던 주호민 작가가 문제의 학부모로 추정됐고, 약 58만명의 구독자가 있는 주호민의 유튜브채널에도 해명을 요구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주호민은 이날 자신의 채널 커뮤니티에 올린 장문의 글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9월 저희 아이가 돌발행동으로 인해 특수학급으로 분리조치되어 하루종일 특수학급에서 교육을 받게되었다. 그런데 사건 당일부터 지속적으로 평소와 다른 매우 불안한 반응과 두려움을 표현했고 등교도 거부했다”라고 적었다.

그는 “초등학교 2학년인 발달장애 아동 특성상 정확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하였고, 특수학급에는 장애아동만 수업을 받기에 상황을 전달받을 방법이 없었지만 확인이 필요했다”라면서 아이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등교시킨 이유를 적었다.

그는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있었고 큰 충격을 받았지만, 우선은 주관적 판단이 아닌 객관적 관점에서 문제가 있는지를 판단하고자 외부 자문을 구했다”면서 총 5명의 변호사 및 용인경찰서 아동학대 담당관 상담을 거쳤다고 말했다.

그 결과 정서적 아동학대에 대한 사법기관의 수사결과를 받아보는게 좋다는 조언을 받았다고 말했다. 주호민 부부가 경찰에 신고조치를 한 이유였다.

그는 “아이의 돌발행동은 문제의 교사 수업시간이 아닌 일반 교사의 수업시간이었다. 특수교사의 행위는 해당 사건 일주일 후에 발생했다. 본인 수업 중에 일어난 일이 아닌데도 우리 아이에게 매우 적절치 않은 언행을 하였으며 이는 명백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적었다.

아이의 돌발행동으로 피해를 입은 상대 아동과 부모에게 사과를 했고, 원만한 합의가 이뤄졌다는 내용도 담겼다. 그는 “부모가 교사를 달달볶아 그 스트레스로 아동에게 짜증을 낸 것이라는 기사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정확하지 않은 사실로 본 사건의 논점이 흐려지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현재 관련 사안은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니 만큼 교사의 행위가 정당한 훈육이었는지,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학대였는지 여부는 재판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주호민 작가는 천만 관객 영화로도 제작된 웹툰 ‘신과 함께’ ‘무한동력’을 집필했다. 이말년, 기안84 등 웹툰작가들과 함께 방송인 겸 유튜버로도 활약 중이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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