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강 개회식·도심 발리볼'...파리올림픽, 1년 앞으로!
[앵커]
문화와 예술의 도시 프랑스 파리가 꼭 1년 뒤, 지구촌 스포츠 축제 한마당으로 변신합니다.
100년 만에 파리에서 다시 열리는 내년 하계 올림픽 이모저모, 프랑스 현지에서 서봉국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내년 7월 26일 낭만의 상징 센강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파리올림픽은 19일 여정에 돌입합니다.
뻔한 스타디움 입장식 대신 에펠탑 등을 배경으로 160척 배를 탄 참가국 선수들이 펼치는 예술적인 물 위의 행진이 연출됩니다.
문화에 독보적인 자부심을 지닌 나라답게 파리 곳곳의 유서 깊은 건축물도 경기장으로 바뀝니다.
파리 군사학교 건너편에는 유도·레슬링 경기장이 들어서고,
에펠탑 바로 밑 샹드마르스 공원에서는 비치발리볼이 펼쳐집니다.
도심 한복판 콩코르드 광장은 브레이크 댄스 경기와 함께 스케이트 보딩장으로 변신합니다.
[파리 시민 : 스케이트 보딩과 브레이크 댄스 경기를 꼭 보고 싶은데 벌써 표가 매진이라네요. 정말 보고 싶습니다.]
프랑스에서 만5천 킬로미터 떨어진 타이티에서 열리는 서핑을 포함해, 32개 정식종목 329개 세부 종목에 참가 선수도 만 5천 명.
양성평등과 포용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여성 선수 종목과 혼성 종목 수를 늘려 만 오천 명을 정확히 남녀 반반으로 나눕니다.
선수들의 안전과 함께, 기상 이변 등으로 점점 더워지는 유럽의 여름 날씨는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토니 에스탕귀 / 2024 파리올림픽조직위원장 : 선수들은 혹독한 여름 환경에서도 경쟁해야 합니다. 저희가 제공하는 여러 해결책을 통해 견뎌낼 것입니다.]
코로나 엔데믹 시대 첫 대회.
프랑스 파리는 1900년과 1924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하계올림픽 3회 개최 도시의 영광도 안게 됩니다.
1924년 이후 정확하게 100년 만에 다시 열리는 파리올림픽은, 예술과 패션의 도시 파리를 스포츠 축제의 장으로 바꿔 놓을 전망입니다.
파리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영상편집:김혜정
그래픽:박유동
YTN 서봉국 (bksu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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