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두산 12연승 가로막았다

성진혁 기자 2023. 7. 26. 23:2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두산과 롯데 프로야구 경기를 앞둔 2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 앞으로 커피차 한 대가 찾아왔다. 전날 팀 창단 최다 연승 기록(11연승)을 세운 두산과 이승엽 감독을 축하하는 선물이었다. ‘국민 타자에서 국민 감독으로 이승엽 감독님 파이팅!’ ‘누가 뭐래도 우리 베어스는 간다~ 한국시리즈!!’라는 문구가 차에 장식되어 있었다. 이 감독은 “지인이 보내줬다. 맛있게 아이스티 한 잔 마셨다”고 말했다. ‘한국시리즈 진출 기원’에 대해선 “아직 60경기 넘게 남았는데 부담스럽다”며 웃었다.

하지만 12연승에 도전했던 두산은 2대7로 졌다. 롯데는 0-0이던 2회초 4점을 뽑으며 앞서 나갔다. 1사 만루에서 노진혁(34)의 2루타로 2점을 뽑았고, 후속 김민석(19)이 2-3루에서 두산 선발 곽빈(24)의 글러브를 맞고 외야 좌중간으로 흘러나가는 적시타를 쳐 타점 2개를 추가했다. 롯데는 5-2로 앞서던 7회에도 2사 만루에서 노진혁의 땅볼 때 두산 2루수 이유찬이 포구 실책을 하는 틈을 타 2점을 더 달아났다.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9회말 이승엽 두산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두산은 이날 롯데에게 2대7로 패배하며 연승행진을 멈췄다. 2023.7.2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롯데 선발로 나선 애런 윌커슨(34)은 5이닝을 2실점(6피안타 2볼넷 3탈삼진)으로 막고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성적 부진(3승5패 4.37)으로 방출된 댄 스트레일리(35) 대체 선수로 한국에 온 윌커슨은 7월 전승 행진을 하던 두산 타선을 억제했다. 최고 시속 149km짜리 직구와 낙차 큰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고르게 구사했다. 롯데는 3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고척 원정에서 키움을 5대4로 따돌렸다. 4-4이던 연장 10회초 2사 만루에서 노시환(23)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닉 윌리엄스(30)와 이진영(26)은 2회와 3회에 2점 홈런 하나씩을 쳤다. 전날 구원 투수로 승리를 따내며 역대 투수 최다 연패(19연패) 사슬을 끊었던 장시환(36)은 이날은 연장 10회 말 마무리 투수로 등판,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내며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2연승한 한화는 공동 8위에서 단독 8위가 됐다. 키움은 9위로 내려갔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 2023.7.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창원에선 KIA가 5연승 중이던 홈 팀 NC를 13대3으로 대파하고 3연패 후 승리를 거뒀다. 1회 초 최형우(3점 홈런)와 소크라테스 브리토(1점 홈런)의 연속 타자 홈런 등 안타 6개와 몸 맞는 공을 묶어 6득점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SSG는 대구에서 삼성과 난타전 끝에 8대7로 신승했다.

KT는 수원에서 연장 12회말 문상철(32)의 끝내기 안타로 LG를 4대3으로 눌렀다. LG는 5연패하면서 2위 SSG에 0.5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