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韓에 투명한 정보공개·비상조치 설명"...韓 요구 수용 안밝힌 듯
[앵커]
일본은 한일 국장급 협의에서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투명한 정보, 비상조치 등을 한국 측에 설명했다면서도, 우리 측 요구안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염수 방류에 반발하는 중국에 대해서는 협력을 강조하며 갈등을 최소화하려는 모습입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국장급 실무회의에서 한일 양측은 지난 12일 양국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후속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일본은 방류 정보의 신속·투명한 공표, 비상상황 조치 등에 대해 보충 설명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과의 의사소통을 계속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다만 방류 과정에서의 한국 전문가 참관 등 우리 측 요구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일본은 강경한 발언으로 중국의 입장을 대변해 온 친강 외교부장의 면직이 오염수 방류에 미칠 영향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논의를 하도록 강력히 요구하겠다는 기존입장만 되풀이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안정적 중일 관계가 중요하다며 오염수를 둘러싼 대립을 최대한 피하려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관방장관 :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중일 관계를, 중일 양측의 노력으로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야시 일본 외무상이 지난 14일, 왕이 위원과 만나 중일 관계가 중요한 국면에 있다고 말한 점도 비슷한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하야시 / 일본 외무상 : 중일 관계는 여러 가능성이 있습니다. 동시에 여러 과제와 우려에 직면해 있는 등 매우 중요한 국면에 놓여 있습니다.]
이건 가운데 기시다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염수 방류를 영어로 설명한 동영상을 게재하며 관련 홍보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한일 양국이 다음 달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국장급 실무협의를 열기로 뜻을 모은 가운데, 우리 정부 요구안을 일본이 얼마나 수용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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