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실점 막은 배정대 호수비 12회 문상철 끝내기 안타’ 5강 진입한 KT 3연승 질주···LG 5연패 수렁[SS수원in]
[스포츠서울 | 수원=윤세호기자] 2년 전 통합 우승팀이 다시 저력을 발휘했다. KT가 1위 LG를 상대로 혈투 끝에 승리를 거뒀다. 후반기 2연속 위닝시리즈를 예약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KT는 26일 수원 LG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3-3 동점이었던 9회초 배정대와 황재균의 호수비로 실점을 피했다. 그리고 12회말 2사 만루에서 문상철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KT는 시즌 전적 41승 42패 2무. 전날 5위로 점프한 것에 이어 5할 승률까지 1승만 남겨뒀다.
KT 선발 투수 고영표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필승조 박영현이 1이닝 2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등판한 김재윤과 손동현은 무실점했다. 특히 손동현은 연장 3이닝을 모두 틀어 막았다.
KT 타선에서는 황재균이 4타수 2안타 1볼넷, 배정대가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활약했다. 둘 다 수비에서도 눈부신 모습을 보였다. 배정대는 9회초 정확한 홈송구로 2루 주자 오지환의 태그아웃을 유도했다. 황재균도 9회초 박해민의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점프로 잡아 냈다.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린 문상철은 12회말 끝내기 안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틀 연속 KT가 선취점을 뽑았다. KT는 1회말 1사 만루 찬스를 놓쳤다. 강백호의 강한 타구가 문보경의 호수비에 잡혔다. 하지만 2회말 다시 만든 1사 3루 찬스는 살렸다. 2회말 선두 타자 황재균이 2루타로 출루했고 박경수의 2루 땅볼로 1사 3루. 배정대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0이 됐다.
리드한 KT는 김민혁이 우전 안타, 김상수가 볼넷을 골라 공격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알포드가 우익수 플라이에 그쳐 추가점에 실패했다.
끌려가던 LG는 4회초 동점에 성공했다. 문성주가 몸에 맞는 볼로 첫 출루를 기록했고 볼카운트 3-1에서 히트 앤드 런, 김현수가 우전안타를 치고 문성주는 3루까지 진루했다. 첫 출루와 첫 안타가 나란히 나온 가운데 오스틴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1-1이 됐다.
오지환의 우전안타로 1사 만루. 하지만 대량 득점 기회를 허무하게 놓쳤다. 박동원이 2루 땅볼 병살타로 물러나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KT는 위기 뒤에 맞이한 찬스를 살렸다. 4회말 황재균이 다시 선두 타자로서 2루타를 터뜨렸다. 박경수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배정대가 임찬규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적시 2루타를 날렸다.
2-1로 앞서간 KT는 배정대가 2루타 후 3루 도루에 성공해 임찬규를 압박했다. 그리고 김민혁의 2루 땅볼이 야수 선택이 되면서 득점했다. 2루수 신민재가 3루 주자 배정대를 잡기 위해 홈송구를 했지만 배정대의 다리가 훨씬 빨랐다. KT가 배정대의 적시타와 도루 후 득점으로 3-1로 다시 도망갔다.
4회초 주춤했던 고영표는 5회부터 다시 안정을 찾았다. 5회초 문보경, 박해민, 신민재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고 6회초 김현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다음 타자 오스틴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그리고 7회초 공 9개로 다시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전날처럼 상대 선발 투수에 밀리며 패색이 짙었던 LG는 KT 불펜이 가동된 8회초 경기 흐름을 바꿨다. 박영현을 상대로 박해민이 중전 안타, 신민재가 볼넷을 골랐다. 무사 1, 2루에서 홍창기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박영현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한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을 강타해 2타점 2루타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LG는 희생 번트를 위해 허도환을 대타로 투입해 다시 한 번 연패 탈출 의지를 드러냈다. 허도환은 기대대로 초구에 번트를 대면서 1사 3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믿었던 김현수가 3루 파울 플라이, 다음 타자 오스틴도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LG는 9회초 다시 한 번 찬스를 만들었다.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그러자 KT는 호수비로 LG의 득점을 저지했다. 1사 2루에서 문보경의 중전 안타에 배정대가 완벽한 홈송구로 오지환의 홈 태그아웃을 유도했다. 이어 박해민이 2사 2루에서 강한 타구를 날렸지만 황재균이 이 타구를 점프해서 잡았다.
KT도 9회말 끝내기 찬스를 만들었다. 선두 타자 박병호가 우전 안타. 이후 희생 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그러나 강백호와 박경수가 범타로 물러났다.
경기는 연장까지 흘러갔고 KT가 12회말 2사 만루를 만들었다. 만루에서 타석에 선 문상철은 고우석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3루로 향해 강한 타구를 날렸고 3루수 문보경이 이를 캐치하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LG는 5연패에 빠졌다. 지난 8일 사직 롯데전 이후 18일 동안 승리가 없는 LG다. 1회부터 전진 수비, 5회부터 불펜을 가동하며 연패 탈출 의지를 드러냈으나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시즌 전적 49승 33패 2무가 됐다. 이날 승리한 2위 SSG와 0.5경기 차이.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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