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마저 5이닝 못버텼다… LG 선발진, 빨간불[초점]

이정철 기자 2023. 7. 26.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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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의 '국내 에이스' 임찬규(30)가 뭇매를 맞으면서 5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LG는 26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의 원정경기에서 3–4로 졌다.

이로써 5연패에 빠진 LG는 49승2무33패로 1위를 유지했다.

임찬규가 만약 후반기 부진에 빠진다면, LG 국내 선발진은 붕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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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의 '국내 에이스' 임찬규(30)가 뭇매를 맞으면서 5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LG는 26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의 원정경기에서 3–4로 졌다. 이로써 5연패에 빠진 LG는 49승2무33패로 1위를 유지했다.

5회말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임찬규. ⓒ스포츠코리아

LG는 올 시즌 초반부터 선두권에 포진했다. 국내 선발진과 지난해 다승왕 케이시 켈리가 부진했지만 강한 불펜과 타선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특히 '투고타저'의 흐름 속에서도 타팀을 압도하는 타선이 '강팀 LG'를 만들었다.

하지만 지속해서 부진한 선발진은 LG에게 큰 고민거리였다. 아담 플럿코, 임찬규 외에 믿을만한 선발투수가 없었다. 아직 4,5선발은 명확하게 정해지지도 않았다.

LG로서는 후반기를 앞두고 켈리의 부활을 원했다. 그러나 켈리는 지난 21일 SSG 랜더스전에 등판해 5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이어 플럿코 또한 25일 kt wiz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였지만 볼넷을 4개나 내주며 흔들리는 모습을 노출했다.

여기에 '국내 에이스' 임찬규마저 26일 kt wiz전에서 5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4.1이닝 6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주무기 체인지업, 커브가 통타를 당했고 제구력도 말을 듣지 않았다.

임찬규. ⓒ스포츠코리아

물론 이날 임찬규의 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 더불어 kt wiz와의 상대성에 의한 결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임찬규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kt wiz전 6.75로 부진했다.

하지만 임찬규는 프로 경력 동안 종종 전반기와 후반기 큰 편차를 보여준 바 있다. 2021시즌(전반기 평균자책점 7.64, 후반기 평균자책점)2.96이 대표적이다. 임찬규의 2023시즌 후반기 활약을 장담할 수 없는 이유다. 마침 임찬규는 후반기 첫 선발 등판에서 전반기와 너무나도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임찬규가 만약 후반기 부진에 빠진다면, LG 국내 선발진은 붕괴된다. 켈리까지 부진한 상황에서 치명적인 결과다. LG의 우승이 한 발짝 멀어지게 되는 셈이다.

전반기 6승2패 평균자책점 3.19로 국내 에이스 역할을 해냈던 임찬규. 하지만 후반기 첫경기부터 4.1이닝 소화에 그쳤다. LG 선발진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염경엽 감독. ⓒ스포츠코리아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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