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의 소망, 한화의 가을 야구

25일 멀티히트·26일 시즌 2호포 폭발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한화 이글스도 닉 윌리엄스도 목표는 같다.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윌리엄스는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활약을 펼쳤다.

윌리엄스는 첫 타석부터 대포를 폭발했다. 2회 1사에서 윌리엄스는 키움 선발 이안 맥키니의 커브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전날 멀티히트를 작성한 윌리엄스는 이날 경기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며 타격 상승세를 탔다. 시즌 2호 홈런이자 7월에 기록한 첫 아치였다.

한화는 윌리엄스의 대포에 힘입어 연장 접전 끝에 키움을 5-4로 제압했다. 귀중한 승리를 따낸 한화(36승4무42패)는 키움(40승2무49패)을 제치고 단독 8위로 올라섰다. 동시에 위닝 시리즈도 확정 지었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선정된 윌리엄스는 "이제 타석에서 편한 느낌이 들고, 새로운 유형의 구종 등에 적응하고 있다. 그래서 기분이 굉장히 좋다"며 미소를 보였다.

이어진 최근 타격감 질문에 윌리엄스는 "굉장히 좋다. 새로운 리그에 와서 새로운 유형의 투수를 계속 보고 있다. 직구와 구속이 다른 리그와 조금 다르다. 새로운 곳에서 적응하며 더 편해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윌리엄스는 7월 중반에 타율이 1할대까지 추락하자 변화를 택했다. 윌리엄스와 코칭스태프는 빠르게 조정에 들어갔다.

윌리엄스는 "타격 조정을 받은 건 사실이다.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굉장히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코치님들께서 변화가 필요한 부분을 발견해 주셨고 대화를 나눠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윌리엄스는 변화를 통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그는 "야구를 오랫동안 했지만 변화를 느끼고 있다. 살짝 변화를 준다고 갑자기 0에서 100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천천히 적응하면 변화에 맞춰 더 발전할 수 있는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BO리그에서 이루고 싶은 것에 대해 묻자 윌리엄스는 "가을 야구 진출"이라고 소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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