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 “단역 내내 욕받이, 그래도 좋았다” 연기 열정 MAX (‘유퀴즈’)[종합]

박하영 2023. 7. 26. 22:3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박하영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남궁민이 신인시절을 회상했다. 

26일에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해결사’ 특집으로 배우 남궁민이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오랜만에 보는데 작년 가을이죠. 경사가 있었죠”라며 남궁민과 진아름 결혼식을 언급하며 근황을 물었다. 남궁민은 “너무 바쁘게 지내고 있다. 드라마 촬영 때문에 외우고 준비하고 유재석 형님 보다는 덜 바쁠 거 같은데”라고 답했고, 유재석은 “나보다 바쁠 거다”라고 반박했다. 이를 듣던 조세호는 “2029년까지 스케줄이 다 차있는 걸로 아는데”라고 농담을 건넸고, 유재석은 “채우려면 채울 수 있다”라고 응수했다.

또 유재석은 “ 집이 살짝 공개 됐는데 모델하우스 같이 멋있더라. 찌개도 끓이면 괜찮을까 싶은 집이 너무 멋있다”라며 신혼 집에 감탄하면서 변화된 체격에 대해 물었다. 남궁민은 “지금 아무것도 없다. 소위 속된 말로 패션근육이라고 하죠. 복근 좀 있고 옷은 편안하게 입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벌크업 하지 않았냐’는 물음에 남궁민은 “원래 스무살 초반 서부터 몸무게 58kg였다. 빈약해보여서 운동 시작했는데 ‘검은태양’ 드라마 하게 되면서 여기선 진짜, 누군가를 한 방에 제압하려면 근육질이 있어야 되지 않겠나. 날카롭게 슉슉 피하는 것보다 확 때리는 걸로 이번에야 말로 제대로 내가 운동을 하는 걸 보여줘야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죽는 줄 알았다. 벌크업 전에 66kg인데 70kg 넘기기까지 한달이 걸렸다. 근데 한 번 올라가니까 80kg까지 올라갔다. 그때 화가 많이 났다. 다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엘리베이터 탔을 때 항상 시선이 (당당했는데) 요즘엔 문 열리면 다소곳 해졌다”라고 웃었다.

남궁민은 오는 8월 4일 MBC 새 드라마 ‘연인’으로 컴백할 예정. 이에 대해 “사극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있다. 워낙 신인이기도 했고, 사극 연기가 미흡했다. 6개월 1년 가까이 촬영 했는데 익숙해질만 하니까 촬영이 끝났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언젠가는 사극을 해보고 말겠다 했는데 이번에 기회가 돼서 사극을 하게 됐다”라며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때 남궁민은 조세호에게 최근에 생일파티를 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유재석은 어떻게 알았냐고 물었고, 남궁민은 “가만히 있으면 들린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세호는 최태준, 안영민 씨 생일을 축하하는데 박신혜 씨로부터 영상전화가 왔다. 그런데 거기서 누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더라. 알고보니 남궁민 형수님이었다”라며 영상통화로 만나게 된 일화를 밝혔다.

그런가 하면, 남궁민은 신인 시절 열정이 넘쳤다고. 그는 “너무 넘쳤다. 촬영장에서 말도 안되는 대우를 당해도 그게 아픔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예를 들어 이런 적도 있다. 연기를 하다가 바람이 불어 조명대가 딱 쓰러졌다. 내 잘못이 아닌데 그때가 상욕하던 시기다. ‘야 이 XX야. 너 때문에 지금’이라고 하더라. 나 가만히 서있었는데. 모든 NG의 근원 요소는 저였다. 그때 제가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다시 하겠습니다’ 이 세가지 말을 맨날 큰소리로 하니 항상 제가 타깃이었다”라고 떠올렸다.

심지어 단역 내내 욕받이었다고. 남궁민은 “일단 ‘개’로 시작했다. 웃어야 하는 신인인데 ‘너 지금 해 다 떨어지는데’ 라며 욕을 하더라. 그런데 집 갈 때 연기를 했으니까 기분이 좋았다. 너무 행복했다. 전혀 서럽지 않았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유재석은 “나 같으면 현장에서 눈물이 펑펑날 것 같은데. 멘털이 대단하다”라고 감탄했다.

한편, 남궁민은 연기하는데 더 오래 걸렸던 캐릭터로 백승수 대 김과장 중 김과장을 꼽았다. 그는 “유튜브나 짤을 봐도 미친 놈 같다. 내가 진짜 이걸 연기 했나 싶었다. 그만큼 연구를 했다. 동작이 커서 외국 배우들의 연기를 참고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를 한 캐릭터’로는 백승수를 꼽았다.

/mint1023/@osen.co.kr

[사진]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