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이닝 책임진 서진용, 천금의 27SV…SSG, 삼성과 30안타 난타전 끝 8-7 '신승' [대구 리뷰]

이상학 2023. 7. 2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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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SSG 투수 서진용이 포수 김민식과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3.07.21 /jpnews@osen.co.kr
[OSEN=지형준 기자] SSG 서진용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3.07.21 /jpnews@osen.co.kr

[OSEN=대구, 이상학 기자] SSG가 30안타를 주고받은 난타전 끝에 삼성을 꺾고 1위 LG 추격을 이어갔다. 

SSG는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경기를 8-7로 승리했다. 양 팀 도합 30안타(SSG 12개, 삼성 18개)가 텆니 난타전 끝에 SSG가 웃었다. 7회 박성한의 희생플라이가 결승타. 마무리투수 서진용이 8회 무사 1,2루 위기에서 올라와 실점 없이 막은 뒤 9회 2사 만루 위기도 극복하며 1점차 리드를 지켰다. 시즌 27세이브째로 이 부문 1위 질주. 

48승33패1무가 된 2위 SSG는 1위 LG 추격을 이어갔다. 10위 삼성은 33승52패. 

일진일퇴 공방전으로 경기가 흘렀다. SSG가 2회 하재훈의 2루타와 상대 투수 최채흥의 보크, 김성현의 3루 내야 안타로 선취점을 내자 삼성이 3회 SSG 선발 커크 맥카티에게 3점을 뽑아냈다. 상대 유격수 박성한의 송구 실책과 김현준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구자욱, 호세 피렐라, 강민호의 적시타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SSG가 4회 재반격에 나섰다. 최정의 좌측 2루타와 박성한의 투수 쪽 내야 안타 때 삼성 투수 최채흥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냈다. 5회에는 강진성의 역전 투런 홈런이 터졌다. 김민식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강진성이 최채흥의 4구째 몸쪽 낮은 142km 직구를 받아쳐 좌월 투런포로 장식했다. 비거리 110m, 시즌 2호 홈런. 

여세를 몰아 6회에도 SSG는 삼성 불펜에 3점을 뽑아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볼넷, 하재훈의 몸에 맞는 볼, 하재훈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김성현이 바뀐 투수 노건우의 초구를 받아쳐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이어 김민식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면서 7-3으로 달아났다. 

승부가 SSG 쪽으로 기우는 듯했으나 삼성도 만만치 않았다. 곧 이어진 6회 반격에서 SSG 불펜 공략에 나섰다. 고효준 상대로 김동엽과 김동진의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류지혁의 유격수 땅볼 타구가 2루 주자 김동엽의 왼발을 맞으면서 주자가 자동 아웃됐다. 발이 닿지 않았더라면 6-4-3 병살이 될 타구가 내야 안타가 되면서 주자만 아웃되고 1사 1,2루로 이어졌다. 여기서 강한울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좌익수 에레디아의 홈 송구를 포수 김민식이 뒤로 빠뜨린 사이 주자가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1사 2,3루에서 김현준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의 득점으로 1점을 추가한 삼성은 구자욱이 SSG 필승조 문승원에게 우중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폭발해 7-7 재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SSG가 7회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삼성 구원 김태훈을 상대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9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한 뒤 하재훈이 좌중간 안타를 치며 무사 1,3루 찬스를 연결했고, 박성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아냈다. 

삼성은 8회 김현준의 안타와 대타 김지찬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SSG는 마무리투수 서진용을 조기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서진용은 이날 4안타를 폭발한 구자욱을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피렐라를 2루 땅볼 유도하며 4-6-3 더블 플레이로 실점 없이 위기를 극복했다. 9회 2사 1,2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김성윤을 투수 직선타로 직접 아웃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은 서진용은 천금 같은 시즌 27세이브째를 기록했다. 

34일 만에 복귀전을 가진 SSG 선발 맥카티는 2⅓이닝 4피안타 1볼넷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56개로 직구(21개), 커터(22개), 커브(9개), 슬라이더, 체인지업(이상 2개)을 구사했다. 6회 구원등판한 문승원이 1⅓이닝 1실점으로 시즌 3승(3패)째. 타선에선 하재훈이 3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7~9번 김성현, 김민식, 강진성이 나란히 2안타씩 멀티히트를 쳤다. 

삼성은 구자욱이 4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지만 마운드가 버티지 못했다. 7회 결승점을 내준 김태훈이 시즌 5패(3승)째. 선발 최채흥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1사구 3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전역 이후 첫 승을 또 다음 기회로 미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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