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코인거래액 3조…'코인 전담 수사조직' 첫 출범

정래원 2023. 7. 2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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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검찰이 최초로 코인범죄를 전담해 수사하는 조직을 출범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에 만들어진 가상자산 범죄 합동수사단인데요.

검찰과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7개 국가기관에서 전문인력이 차출됐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국내에서 1심 재판이 열리고 있는 테라·루나 코인 사태의 피해액은 전 세계적으로 60조원에 달합니다.

검찰이 수사 중인 '피카코인' 사기 사건의 피해자는 현재까지 14,500여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허정 / 서울남부지검 2차장검사> "가상자산 관련 범죄는 시장 참여자들의 재산을 한순간에 휴지 조각으로 만드는 악질 범죄로서…"

검찰과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를 비롯해 총 7개 기관이 가상자산 범죄 합동수사단을 구성한 배경입니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빠르게 성장해 하루 평균 거래액이 이미 3조원에 달합니다.

주식에 버금가는 투자상품으로 자리 잡았지만, 관련법은 시장이 커가는 속도를 미처 따라가지 못합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 "초창기 가상자산 시장이 위축되지 않고 리스크를 없애서 안정적으로 제자리를 잡아 시장 참여자를 두텁게 보호해서 건전하게 뿌리내리도록 돕기 위해서…"

각 기관의 전문인력 30여명은 크게 '조사·분석팀'과 '수사팀'으로 나뉘게 됩니다.

조사·분석팀은 코인 관련 이상거래를 추적해 범죄 관련성을 사전 검토하고, 이후 수사팀이 자료를 넘겨받아 수사와 범죄수익 환수를 이어갑니다.

합수단은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우회상장과 시세조종, 자금세탁 등 코인을 활용한 신종범죄도 추적할 예정입니다.

이상거래를 감지한 뒤 거래흐름을 추적하고, 은닉된 자산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공조가 필수적인 만큼 합동수사의 효과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코인범죄 #가상자산합수단 #서울남부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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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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