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 세네월드 前 한미연합사 사령관 영면
생전 “한국 성공 기여에 자부심”
6·25 참전 용사로 한미연합사 및 주한미군사령관을 지낸 로버트 세네월드 전 사령관 안장식(安葬式)이 25일(현지 시각) 미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엄수됐다. 지난 3월 17일 94세로 별세한 세네월드 전 사령관의 가족들은 6·25 정전 70주년을 이틀 앞둔 이날 장례식과 안장식을 함께 진행했다.
육군참모총장에 지명된 랜디 조지 육군참모차장이 세네월드 전 사령관의 장례위원장을 맡았고 존 틸럴리, 월터 샤프, 커티스 스캐퍼로티 전 주한미군사령관, 이경구 주미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등이 이날 안장식에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현동 주미 대사는 조화를 보냈고,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박민식 국가보훈부장관은 조전을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
아이오와 주립대를 졸업한 세네월드 전 사령관은 1951년 학생군사교육단(ROTC) 장교로 임관한 뒤 포병 관측장교로 6·25 전쟁에 참전했다. 이후 베트남전에도 참전했으며, 1982~1984년 한미연합사 사령관 및 유엔군 사령관으로 근무한 뒤 1986년 예비역 대장으로 예편했다. 전역 이후에도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KDVA) 창립 과정에 참여했다. 세네월드 전 사령관은 과거 본지 인터뷰에서 “지난 50년간 한국이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이루는 동안 막후에서 안보를 지원하며, 한국이 성공적인 역사를 이루는 과정에 기여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종섭 장관은 조전을 통해 “고 세네월드 장군은 소위 임관 직후에 한국전 참전으로 처음 한국의 자유를 방어했으며 30년 뒤에 다시 연합 방위 태세 강화와 한미 동맹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박민식 장관도 조전에서 “그는 더 이상 여기에 없지만, 그의 업적과 한국에서 자유 민주주의에 대한 헌신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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