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잔러 "황선우, 나의 목표이자 우상…아시안게임서도 경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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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잔러(18·중국)가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에 대해 "나의 목표이자 우상"이라고 치켜세웠다.
판잔러는 26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선에서 47초61의 기록으로 전체 3위에 자리, 결선에 진출했다.
판잔러는 불과 두 달 전 항저우 대회 자유형 100m에서 47초22를 기록, 황선우가 2021년 작성한 47초56의 아시아 신기록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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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일본)=뉴스1) 안영준 기자 = 판잔러(18·중국)가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에 대해 "나의 목표이자 우상"이라고 치켜세웠다.
판잔러는 26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선에서 47초61의 기록으로 전체 3위에 자리, 결선에 진출했다. 황선우는 48초08(9위)로 결선 진출이 무산됐다.
전날 열린 자유형 200m에서는 입장이 뒤바뀌었다. 황선우는 결선에 올라 동메달까지 땄지만 '우승 후보'로 평가받던 판잔러는 결선에도 오르지 못했다.
둘은 동아시아 수영을 이끌어가는 대표 주자이자 세계무대에서 끊임없이 맞붙는 경쟁자다.
이번 대회를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황선우는 "판잔러는 착하고 귀여운 친구다. 오래 봐서 정도 들었다"면서 "판잔러의 성장은 내가 더 노력할 수 있는 자양분"이라며 판잔러와의 우정을 표했던 바 있다.
26일 판잔러 역시 황선우에 대한 우정과 존경을 드러냈다.
믹스트존에서 마주칠 때마다 황선우에게 친근한 손 인사를 했던 판잔러는 "황선우는 먼저 좋은 친구다. 그리고 그 다음이 경쟁자"라며 웃었다.
오는 9월 개최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정면 승부를 해야한다는 짖궂은 질문에는 "나는 최선을 다해 레이스를 펼칠 것이지만 황선우와의 우정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황선우, 그리고 다비드 포포비치(18·루마니아)까지 모두 나의 목표다. 동시에 우상이기도 하다. 그들과 함께 경쟁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판잔러는 불과 두 달 전 항저우 대회 자유형 100m에서 47초22를 기록, 황선우가 2021년 작성한 47초56의 아시아 신기록을 깼다. 둘의 자존심 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순간이기도 했다.
판잔러는 이에 대해 "아시아 신기록은 아직 그리 높지 않다. (나 뿐아니라) 다른 누구에게서 언제든 다시 깨질 수 있다"며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 자유형 100m의 세계 기록은 포포비치가 2022년 세운 46초86이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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