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헤더골→아쉬운 오프사이드, '히샬리송 해트트릭' 토트넘, 라이언 시티에 5-1 역전승

이원희 기자 2023. 7. 2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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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프리시즌 첫 경기에 선발 출장해 날카로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토트넘은 26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이언 시티(싱가포르)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5-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8일 웨스트햄과 친선경기에 뛰지 않았던 손흥민은 23일 레스터시티전 선발명단에 올랐으나 경기가 취소됐다.

라이언 시티 수비수가 골키퍼에게 공을 보내기 위해 어정쩡한 클리어링 미스를 범했는데, 히샬리송이 이를 놓치지 않고 헤더를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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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26일 열린 토트넘과 라이언 시티의 경기.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이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26일 열린 토트넘과 라이언 시티의 경기. 손흥민(오른쪽)이 공격에 집중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이 프리시즌 첫 경기에 선발 출장해 날카로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토트넘은 26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이언 시티(싱가포르)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5-1 역전승을 거뒀다.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이 해트트릭을 터뜨렸다.

'대표팀 캡틴' 손흥민은 올 여름 프리시즌 첫 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18일 웨스트햄과 친선경기에 뛰지 않았던 손흥민은 23일 레스터시티전 선발명단에 올랐으나, 악천후 속에 경기가 열리지 않았다. 당시 토트넘은 태국 투어를 진행했는데, 태국 방콕에 엄청난 비가 내려 경기장 곳곳이 물에 잠겼다. 결국 경기가 취소됐다. 손흥민도 뛰지 못했다.

아쉬움을 삼켰던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설이 돌고 있는 '단짝' 해리 케인, 토트넘과 재계약에 성공한 데얀 쿨루셉스키가 스리톱 호흡을 맞췄다. 제임스 매디슨,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로 중원을 조율했고,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지,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선발로 출전했다.

이날 손흥민은 상대 골망을 흔들었으나, 그 전에 오프사이드에 걸려 아쉬움을 삼켰다. 팀이 0-1로 지고 있던 전반 26분 케인이 툭 찍어 차준 공을 향해 달려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다. 이것이 오른쪽 구석에 꽂혔지만, 손흥민의 위치가 상대 수비보다 약간 앞에 있었다.

전체적으로 손흥민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전반 44분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시도한 강력한 왼발 슈팅이 윗그물에 걸렸다. 이외에도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페널티킥 차는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골 세리머니하는 해리 케인(오른쪽). /AFPBBNews=뉴스1
전반 3분 토트넘 공격의 시발점 역할도 손흥민이 해냈다. 왼쪽 측면에서 공간을 열어주는 패스를 찔러주었다. 우도지가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지만, 케인의 다이렉트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그런데 선제골을 넣은 쪽은 라이언 시티였다. 전반 14분 포로가 오른쪽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는 실수를 범했다. 이것을 라이언 시티가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손흥민의 아쉬운 찬스를 비롯해 전반 36분 매디슨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걸렸고, 곧바로 시도한 케인의 슈팅은 높이 떴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어내 찬스를 잡았다. 토트넘 미드필더 사르가 적극적인 압박을 통해 상대 반칙을 이끌어냈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침착하게 차넣었다.

경기에 집중하는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손흥민(가운데). /AFPBBNews=뉴스1
손흥민과 케인은 전반을 마치고 교체아웃돼 경기를 끝냈다. 후반은 교체로 들어간 히샬리송의 무대였다. 후반 3분부터 상대 수비에 맞고 튕겨져 나온 공을 밀어넣어 역전을 이끌었다. 히샬리송은 브라질 대표팀 동료 에메르송과 머리를 위아래로 흔드는 특유의 비둘기 세리머니를 펼쳤다.

히샬리송은 후반 7분에도 추가골을 뽑아냈다. 라이언 시티 수비수가 골키퍼에게 공을 보내기 위해 어정쩡한 클리어링 미스를 범했는데, 히샬리송이 이를 놓치지 않고 헤더를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순식간에 점수차는 3-1로 벌어졌다.

히샬리송은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도 발리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먼저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이후에도 토트넘은 공격을 몰아쳤고, 후반 28분에는 지오반니 로셀소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로셀소는 비야레알(스페인) 임대생활을 마치고 올 여름 토트넘에 복귀했다. 프리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주전 경쟁을 위한 청신호를 켰다.

히샬리송도 마지막에 웃었다. 후반 45분 폭풍 드리블에 이어 침착한 마무리까지 선보여 자신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프리시즌부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동시에 토트넘의 쐐기골이었다. 결국 싱가포르 투어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히샬리송. /AFPBBNews=뉴스1
데얀 쿨루셉스키(오른쪽)가 공격에 집중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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