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시메오네, 폭우 맞아가며 훈련 진행 → 팬들에 깜짝 축구공 선물…팀 K리그도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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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지방의 장마는 26일부로 끝났다지만 기습적인 폭우는 변함이 없었다.
시메오네 감독은 팀 K리그와 경기 접근법으로 "희망, 열정, 근성을 보여주고 경기장에 찾아온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면서 "내일 경기에 모든 선수가 충분한 시간을 부여할 것이다. 팬들이 세계적인 선수들을 볼 수 있도록 시간을 배분하겠다"라고 했다.
특히 아틀레티코가 훈련을 시작한 시간 검은 구름이 지나가며 장맛비와 같은 폭우를 쏟아부었음에도 팬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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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상암, 조용운 기자] 중부 지방의 장마는 26일부로 끝났다지만 기습적인 폭우는 변함이 없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상암벌에서 처음 훈련하는 날도 마찬가지였다.
아틀레티코가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프리시즌 투어 일정을 소화했다.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아틀레티코는 이날 오전 성남FC 클럽하우스에서 가볍게 적응 훈련을 진행했다. 그리고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오픈 트레이닝으로 한국 팬들을 만났다.
아틀레티코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주장 코케를 필두로 세계적인 이름값을 자랑하는 앙투안 그리즈만, 멤피스 데파이, 얀 오블락, 주앙 펠릭스, 알바로 모라타 등 핵심 멤버가 모두 한국을 찾았다. 이들을 대표해 사전 기자회견에 나선 시메오네 감독과 코케는 입모아 "한국 팬들이 환대해줘서 감사하다. 공항은 물론 호텔까지 많은 팬이 맞이해줬다"면서 "팀 K리그와 경기를 통해 보답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아틀레티코는 한국 팬들 앞에서 뛰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시메오네 감독은 팀 K리그와 경기 접근법으로 "희망, 열정, 근성을 보여주고 경기장에 찾아온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면서 "내일 경기에 모든 선수가 충분한 시간을 부여할 것이다. 팬들이 세계적인 선수들을 볼 수 있도록 시간을 배분하겠다"라고 했다.
아틀레티코의 방한에 국내 팬들의 반응도 열광적이다. 공항과 숙소에 이어 오픈 트레이닝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천여 명 넘는 팬이 자리했다. 특히 아틀레티코가 훈련을 시작한 시간 검은 구름이 지나가며 장맛비와 같은 폭우를 쏟아부었음에도 팬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아틀레티코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궂은 날씨에 가볍게 조깅만 할 수도 있었을텐데 한 시간가량 훈련을 모두 소화했다. 초반 20분간 볼을 가지고 가볍게 몸을 푼 선수들은 7명씩 4그룹으로 나눠 경기장 한 가운데 그라운드를 좁혀 미니게임을 펼쳤다.
워낙 많은 비가 단시간에 뿌려 배수 시설이 좋은 서울월드컵경기장조차 물 웅덩이가 생길 정도였다. 미니게임 도중 물이 고인 자리에 볼이 빠지기도 자주였다. 그때마다 아틀레티코 선수들은 오히려 더 웃으면서 훈련에 매진했다. 시메오네 감독도 폭우를 그대로 다 맞아가며 하프라인 부근을 떠나지 않았다. 훈련 막바지에는 팬들에게 볼을 집접 차는 선물도 했다.
훈련을 마친 후에는 유니폼을 차려입고 자리한 팬들과 박수로 호흡했다. 그라운드와 관중석 간의 거리가 멀었지만 전광판을 통해 얼굴이 잡히는 선수들은 박수를 치고 환한 미소를 보였다. 그리즈만도 비에 흠뻑 젖은 와중에도 팬들과 호흡해 호응을 이끌어냈다.
아틀레티코에 맞서는 팀 K리그도 훈련 바통을 이어받았다. 시즌이 한창인 팀 K리그 선수들은 무리해서 몸을 풀기보다 가볍게 팬들과 호흡하며 공을 주고받았다. 이후 11대11 미니게임을 이어가며 실전 감각 유지에 신경을 썼다.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도 한가운데서 선수들을 진지하게 살폈다.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의 친선전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홍명보 감독은 "공식 경기는 아니지만 K리그의 자긍심을 가지고 펼칠 경기다. 루즈하지 않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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