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멀티히트, 오늘은 홈런+결승득점…한화 윌리엄스 "발전하는 단계"

문대현 기자 2023. 7. 2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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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가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0번째 맞대결에서 홈런 포함 멀티 히트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윌리엄스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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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타수 1안타 2홈런 2타점 2득점 활약
"슬럼프 때 코치 조언 듣고 변화, 가을야구 꼭 갈 것"
26일 키움전에서 결승득점을 올린 한화 윌리엄스. ⓒ News1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가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0번째 맞대결에서 홈런 포함 멀티 히트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윌리엄스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4-4로 맞선 10회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결승 득점을 올리며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키움의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는데 결과적으로 한화가 승리하면서 윌리엄스의 활약이 더 돋보였다.

지난달 초 한화에 합류한 직후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던 윌리엄스는 곧바로 타격 침체에 빠져 아쉬운 결과를 냈다.

이 경기 전까지 시즌 타율 0.196(56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에 그쳤다. 그러나 전날 키움전에서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모처럼 멀티 히트 경기를 펼쳤고 이날도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윌리엄스는 0-1로 뒤진 2회초 2사 1루에서 들어선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이안 맥키니의 공을 잡아 당겨 비거리 115m의 역전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

지난달 30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10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4회초 2사 주자 없던 상황에서 삼진 아웃된 윌리엄스는 7회초에도 3루수 방면 뜬공으로 물러났다.

30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초 2사 1루 상황 한화 4번타자 윌리엄스가 삼성 선발 최채흥을 상대로 우월 투런홈런을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3.6.3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윌리엄스는 홈런 외에 별다른 활약 없이 경기를 마칠 뻔 했으나 8회말 4-4로 동점이 되고 승부가 연장으로 흘러가며 다시 한 번 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왔다.

10회초 첫 타자로 나선 윌리엄스는 김동혁의 공을 2루 베이스 방면 강한 타구로 연결시켰고 이를 유격수 김주형이 제대로 캐치하지 못하며 외야로 공이 흘러갔다.

기록상 실책이었지만 안타성 타구로 봐도 무방할 만큼 타구의 질이 좋았다. 이후 정은원의 안타로 2루를 밟은 윌리엄스는 하주석의 우익수 뜬공 때 주루 플레이 미스로 진루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진영의 볼넷에 이어 노시환의 볼넷까지 나오며 걸어서 홈을 밟았고 이후 장시환이 10회말을 틀어 막으며 윌리엄스의 결승 득점이 완성됐다.

윌리엄스는 경기 후 "그간 타석에서 팀 배팅을 하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있었다"며 "낙담하기보다 작은 것부터 다시 노력해보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특히 코칭스태프들로부터 많은 조언을 들은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차차 KBO리그에 적응하고 발전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서 팀이 꼭 포스트시즌에 진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의 사령탑 최원호 감독도 "힘든 경기였지만 선수들 모두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특히 타석에서는 홈런을 친 이진영과 윌리엄스를 칭찬하고 싶다"고 격려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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