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이진영 ‘투런포’, 문동주 5이닝 2실점 호투, 장시환 시즌 첫 세이브…한화 키움 상대로 후반기 첫 연승
프로야구 한화가 연장 접전 끝에 키움을 꺾고 후반기 첫 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전을 연장 10회까지 이어진 접전 승부 끝에 5-4로 이겼다.
선취점은 키움이 올렸다.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은 1회말 2사에서 한화 선발 문동주의 초구 시속 153㎞ 빠른 공을 당겨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선취 솔로포를 터트렸다. 지난 23일 사직 롯데전 이후 2경기 만에 터진 시즌 2호.
한화는 곧바로 반격했다. 선봉장은 전날 키움전에서 ‘멀티 히트’를 때린 닉 윌리엄스였다. 윌리엄스는 2회초 2사 1루에서 키움 선발 이안 맥키니의 가운데로 몰린 시속 122㎞ 커브를 받아쳐 우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전 이후 11경기 만에 터진 시즌 2호.
3회초 이진영이 윌리엄스의 기운을 이어받았다. 이진영은 무사 1루에서 맥키니의 시속 136㎞ 낮은 커터를 노려쳐 중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전날 키움전에서 스리런포를 날렸던 이진영은 2경기 연속 손맛을 봤다.
2-4로 끌려가던 8회말 키움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두 타자 김혜성이 한화 필승조 김범수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도슨이 좌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연속 안타를 때려 김혜성을 3루까지 보냈다. 순식간에 만들어진 무사 1·3루 기회. 한화는 급히 마무리 박상원을 올렸지만, 이원석의 적시타가 터지며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 틈에 3루까지 갔던 도슨은 후속 타자 주성원의 희생플라이 때 동점 득점을 올려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추가 득점 없이 9회를 지나 접어든 연장전. 10회초 경기가 다시 한번 들썩였다. 선두 타자 윌리엄스가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고, 정은원이 바뀐 투수 김동혁을 상대로 깔끔한 중전 안타를 쳐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 하주석의 잘 친 타구가 우익수 이형종의 호수비에 막혀 흐름이 한 번 끊겼지만, 이진영이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나가 1사 만루가 됐다.
‘대타 김인환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기회는 다시 노시환에게 넘어갔다. 노시환은 김동혁과 끈질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팀에 귀중한 역전 득점을 안겼다. 이후 채은성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한화의 마무리 투수는 전날 승리 투수가 돼 개인 19연패를 끊은 장시환이었다. 장시환은 10회말을 실점 없이 지키며 팀의 승리와 함께 시즌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선발 문동주는 이날 최고 시속 157㎞ 직구 44개 포함 커브(20개), 슬라이더(18개), 체인지업(2개) 등 5이닝 동안 84구를 던져 6안타(1홈런) 2사사구 1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진 못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경기 뒤에 “문동주가 선발투수로 제 몫을 해줬고, 불펜에서는 주현상과 장시환의 호투가 승리의 디딤돌이 됐다”며 “힘든 경기였지만 선수들 모두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고척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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