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담함으로 세상을 사랑하라"..곽재선 KG 회장이 전한 '연결' 스토리

하지나 2023. 7. 26. 22: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생을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 이 두 가지만 잘 실천하면 됩니다. 담담한 마음으로 세상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는 "배수진을 치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않을뿐더러 어리석다고까지 생각한다"면서 "세상사 어느 것 하나도 내 의지대로 풀리는 것은 없다. 어찌 보면 교만이고 자만"이라고 말했다.

곽 회장은 "욕심 없이 깨끗하고 평온한 마음으로 세상 누구라도 먼저 사랑해보겠다고 하면, 장담컨대 행복이 핀 꽃길만 사뿐히 걸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49회 KMA-KITA 하계 최고경영자세미나' 기조강연 나서
"신의 한수는 없어..좋은 결정이 반드시 좋은 결과는 아냐"
"허들은 피하지 말고 넘어야..인생은 '끝까지 달리는 시합'"
"'플랜B 없는 배수진은 무책임..때론 최선보다는 차선"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인생을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 이 두 가지만 잘 실천하면 됩니다. 담담한 마음으로 세상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26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9회 KMA-KITA 하계 최고경영자세미나에서 ‘사업은 아름다운 연결, 남과 다른 생각과 새로움으로 더 나은 미래를 연결하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26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9회 KMA-KITA 하계 최고경영자세미나’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KMA 한국능률협회)
“오랜 세월 사업을 하다보면 문득 문득 회의감이 들 때도 있다”며 말문을 연 그는 “결국 ‘사업은 취미가 아니다. 의무다’라는 생각으로 다시 마음을 다잡게 된다”며 자신의 오랜 철학을 꺼내놓았다. 그는 그러면서 “남이 필요한 것을 충족시키는 것이 사업이며 세상에 쓸모있는 가치를 창출하고 그 일을 조직적으로 해내는 기업을 한다는 것은 대단히 귀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곽 회장은 강연 동안 단순히 직장과 사업을 벗어나 삶의 전반에 필요한 조언들을 건넸다. 자신의 경험담을 빗댄 이야기를 통해 청중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대표적인 것이 ‘신의 한 수는 없다’이다. 그는 “인생에서 좋은 결정과 훌륭한 선택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것이 결과를 위한 모범답안이 될 수 없다”면서 “‘신의 한 수’를 두고 싶다면 훨씬 더 많은 애정과 노력을 쏟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곽 회장은 또한 “육상 종목 중 허들 경주를 보고 있으면 우리네 세상살이와 닮았다”면서 “다만 스포츠경기에서 허들을 피해버리면 ‘실격자’로 끝나지만, 인생에서는 실격자로만 끝나지 않고 인생의 패배자로 낙인찍힐 수 있다”고 말했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26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9회 KMA-KITA 하계 최고경영자세미나’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KMA 한국능률협회)
하지만 그는 “인생의 장애물 경주는 빠르고 늦는 것이 중요하지 않은 ‘끝까지 달리기 시합’”이라면서 인생의 장애물은 피하는 대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도전할 것을 주문했다.

곽 회장은 배수의 진을 치지 않고, 최선보다 차선이 때론 나을 수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그는 “배수진을 치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않을뿐더러 어리석다고까지 생각한다”면서 “세상사 어느 것 하나도 내 의지대로 풀리는 것은 없다. 어찌 보면 교만이고 자만”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플랜B’를 강조했다. 그는 “플랜B도 없이 무작정 배수진을 치겠다고 덤비는 것은 ‘무모한 용기’이자 ‘무책임’하고 ‘게으름’을 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26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9회 KMA-KITA 하계 최고경영자세미나’에서 기조강연을 갖고 참가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KMA 한국능률협회)
곽 회장은 또한 “돌아보면 내가 선택한 것들이 자의든 타의든 최선이고 싶었지만 최선이지 못한 것들이 많았다”면서 “좋은 게 좋은 것만은 아니고 나쁜 게 나쁜 것만은 아닐 수 있다. 매 순간 한 번 더 고려하고 한 번 더 숙고해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삶을 살아가는 태도로 “담담한 마음으로 세상을 사랑할 것”을 조언했다. 곽 회장은 “욕심 없이 깨끗하고 평온한 마음으로 세상 누구라도 먼저 사랑해보겠다고 하면, 장담컨대 행복이 핀 꽃길만 사뿐히 걸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나 (hjina@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