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사는K] 에어컨 켜고 문 열면 전력량 1.4배↑…충북 ‘개문 냉방’ 2위
[KBS 청주] [앵커]
KBS 충북 연중기획 잘사는K 순서입니다.
전기세 인상에 최근 무더위까지 겹치면서 올해 냉방비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여름철 에어컨을 켜고 가게 영업을 하는 상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충북의 개문냉방 비율은 전국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도심 거리.
신발 가게부터 옷 가게, 이동통신사 매장까지 에어컨을 가동한 채 문을 열고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인근 상인 : "지금 24도, 23도? 열어두면 그냥 들어오는데 닫아두면 문 열고 들어와야하니까."]
가게 앞을 지나치자 에어컨에서 나온 한기가 느껴집니다.
[김보미/청주시 모충동 : "요즘 세계적으로도 문제잖아요. 날씨가 (기온이) 더 올라가는 것도 문제가 되고, 그런 것들도 많이 걱정되고."]
한국에너지공단은 전국의 주요상권 26곳의 개문냉방 실태 조사를 했습니다.
조사 결과 5,200여 곳의 사업장 가운데 12%가 문을 열고 영업 중이었습니다.
명동과 홍대 상권을 조사한 서울 지역은 개문냉방 영업 비율이 69%에 달했습니다.
충북은 청주시외버스터미널과 성안길 상권을 조사했는데 38%로 서울 다음으로 높았습니다.
이처럼 문을 연 채 냉방을 하면 문을 닫았을 때보다 전력사용량은 1.4배 증가할 수 있습니다.
[김성완/한국에너지공단 수요관리이사 : "그걸 요금으로 한 번 계산을 해봤습니다. 전기요금 부분은 한 30%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어요. 많은 노력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이 되고요."]
2011년 9월 에너지 부족으로 인해 발생한 대규모 전력 중단, 블랙아웃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상인들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오은지·박소현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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