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돋보기] 대구 북구 ‘특화 도심재생’…낙후마을 대변신
[KBS 대구] [앵커]
'도시재생'이라 하면, 흔히 도로정비나 공원조성 같은 외관 바꾸기를 떠올리는데요,
대구 북구청은 특화형 재생사업을 통해 공동체 문화를 만들고, 이를 마을의 활력으로 연결시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란촌이었던 복현1동.
2019년부터 진행 중인 도시재생사업은 세대를 아우르는 이른바 어울림 마을 조성입니다.
그러기 위해 어르신들은 기억을 말하고 청년들이 책과 사진, 영상으로 기록한 지 5년째입니다.
[정보경/복현1동 역사 기록 담당 :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기록을 남겨야 다음에 후손들, 그리고 여기서 살아가는 청년들, 주민들이 같이 공유할 수 있는 가치가 있지 않을까."]
머잖아 낡은 집들은 사라지고 영구임대와 청년주택이 생기지만, 원주민과 청년 세대가 어울려 공동체 문화를 일구도록 하자는 겁니다.
대구 칠성시장 가구 골목.
이 일대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목공예 공방이 생긴 이후 가구 관련 70여 개 업체들이 확 달라졌습니다.
[이재덕/칠성동 주민협의회 대표 : "저희들이 자주 이 공간에서 만나고 회의하고 연구하고 하다 보니까 이제는 경쟁 관계가 아닌 협업 관계로 변화되어서..."]
도시재생사업 대상지가 많은 대구 북구.
산격동은 경북대와 연계한 청년, 관음동은 반려동물, 그리고 침산동은 녹색 경관을 주제로 내세워 재생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근수/대구 북구청 부구청장 : "대구만 하더라도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이라는 시대적인 과제를 벗어나기 힘든 상황입니다. 그래서 우리 북구청에서는 마을별 특성을 살린 도새재생사업을 통해서 도시의 활력을 불어넣는..."]
대구 북구의 특화형 도시재생사업.
번듯한 외형 만들기보다 공동체 문화를 통한 낙후마을의 대변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김영재 기자 (ch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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