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열풍에 웃지 못하는 그들'…"메시는 마땅히 받아야 할 것 받지 못했다!", 무엇?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열풍이 뜨겁다.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 데뷔전부터 세계 최고의 선수 모습을 드러내며 MLS를 열광시켰다. 데뷔전에서 결승골, 두 번째 경기에서 2골1도움. 2경기 3골1도움으로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시간이 갈수록 메시 열풍의 힘이 강해지고 있다.
역시나 'GOAT(Greatest of all time)' 평가. 인터 마이애미로 잘 왔다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메시의 열풍에 미소가 지어지는 가운데 웃지 못하는 이들도 있다. 바로 바르셀로나 선수들이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그 자체였다. 바르셀로나 역대 최다 출장, 최다골을 보유하고 있는 전설이다. 메시가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면서 바르셀로나 복귀설이 힘을 받았다. 현지 언론들은 바르셀로나 복귀가 가장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끝내 무산됐다. 메시는 미국으로 갔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여전히 아쉽다. 가슴 한구석 미안한 마음도 가지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주장 세르지 로베르토가 이런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2010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메시와 오랜 기간 함께 뛰었다.
로베르토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메시가 바르셀로나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했다. 바르셀로나의 모든 사람들이 그런 기대를 하고 있었다. 나 역시 메시와 다시 경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메시가 어떤 존재인지는 모두가 알고 있다. 구단에 어떤 영광을 안겼는지도 알고 있다.
로베르토가 가장 아쉬운 점은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에게 위대한 작별의 시간을 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날 때 눈물을 흘리며 도망치듯 나갔다. 아름다운 이별이 아니었다. 메시에게 어울리는 이별이 아니었다. 메시에게 아름다운 이별을 선물할 수 있는 기회, 이번에도 무산된 것이다.
로베르토는 "메시는 마땅히 받아야 할 작별의 시간을 받지 못했다. 이번이 그 기회가 될 수 있었다. 메시에게 맞는 이별의 시간을 줄 수 있었다. 바르셀로나의 모두가 같은 생각이다. 메시가 집으로 돌아오기를 바랐던 이유다. 우리는 노력했지만,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최근 PSG의 킬리안 음바페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나왔다. 이에 로베르토는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는 모르겠다. 바르셀로나는 항상 최고의 선수들을 원한다. 음바페가 온다면 환영받을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지금 바르셀로나에 있지 않은 선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리오넬 메시와 세르지 로베르토.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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