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입단 비리’ 에이전트 구속... “증거 인멸 염려”
이세영 기자 2023. 7. 26. 21:59
프로축구팀 입단 청탁을 대가로 선수들에게 뒷돈을 받아 감독·코치 등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에이전트 최모(36)씨가 26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최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 실질심사)을 연 뒤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씨는 지난 2018∼2021년 당시 태국 네이비FC 감독이던 임종헌(구속) 전 안산그리너스FC 감독에게 한국인 선수 2명을 선발하는 대가로 4000만원을 건넨 혐의(배임증재)를 받고 있다. 또 같은 시기 프로구단 코치 신모씨, 대학 감독 김모씨 등에게 선수 선발을 청탁하면서 각각 2000만원, 700만원을 건넨 혐의도 받는다. 프로구단에 입단시켜주겠다고 속여 한 선수로부터 2000만원을 뜯어낸 혐의(사기)도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1일 최씨에게 첫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최씨가 “일부 범행을 시인하고 있다”며 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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