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서부권’ 국가지질공원 인증 추진…경기도 두번째
[앵커]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공룡알 화석 둥지부터 단층과 해안 침식 절벽 등 지질 명소가 많은 화성시가 8개 명소를 묶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합니다.
국내 16번째, 경기도에서는 두 번째입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5백9십만㎡에 달하는 넓은 땅.
여기에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형태로 공룡알 화석이 모여 있습니다.
둥지마다 대여섯 개, 많게는 12개의 백악기 공룡알 화석이 있습니다.
199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200개 정도 발견됐습니다.
[이선숙/문화관광해설사 : "중부지방, 경기도 지역에서 발견이 됨으로 인해서 공룡이 여기까지, 우리나라 전역에서 살았다는 걸 보여주는…."]
'지질학 교과서'라고도 불리는 우음도가 인근에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습곡과 단층, 암맥 등 다양한 지질 구조가 함께 있어 지층 형성과 변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며 하루 두 번 바닷길이 열리는 제부도도 빼놓을 수 없는 지질 명소입니다.
침식으로 끊겨 기둥 형태만 남은 해식기둥 매바위가 있고, 해변을 따라 가면 해안침식 절벽과 모래언덕 등 다양한 해안 지형이 이어집니다.
화성시는 서부권의 8개 명소를 묶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박정웅/한국현장과교육학회 이사 : "지질공원은 암석과 지층을 통해서 지구의 역사를 배우는 곳이거든요. 화성은 공룡알화석지를 포함해서 우음도, 국화도, 입하도 등 지질자원이 풍부한 곳입니다."]
지난해 예비 인증은 받아 놓은 상태로 이르면 다음 달에 본인증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정명근/경기 화성시장 : "고등학교 지구과학 교과서에 소개될 정도로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지질학습장입니다. 이런 가치를 국가가 공식적으로 인증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정부 인증을 받게 되면 국내에서 16번째, 경기도에서는 한탕강 일대에 이은 두 번째 국가지질공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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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규 기자 (thelo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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