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특별법 31일 상정”…반쪽 상임위에 통과 불투명
[KBS 창원] [앵커]
국회에서 난항을 겪는 우주항공청 관련 소식 이어갑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과방위원장이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오는 31일 상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은 특별법 제정에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상임위에 참석하지 않기로 해 법안 통과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두 달 만에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장제원 과방위원장은 오는 31일 오전에 우주항공청 관련 공청회를 연 뒤, 오후에 위원회를 열어 특별법을 상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내일(27일) 열리는 상임위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김진부 경남도의회 의장, 박동식 사천시장이 출석하도록 해 우주항공청에 대한 의견을 듣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우주 경제 경쟁에 뒤쳐지지 않도록 우주항공청 설치를 미룰 수 없다며 법안 강행 의지를 밝힌 것입니다.
[장제원/국회 과방위원장 : "우주항공청 설치를 절박한 마음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기회를 결코 놓쳐서는 안 됩니다. 무한정 시간을 두고 심사해서 될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오늘(26일) 과방위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모두 불참해 반쪽으로 진행됐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31일까지 모든 상임위 일정에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우주행정 전담 기관 설치에 공감해 여야 간사가 합의까지 했는데, 국민의힘이 일방적으로 상임위를 진행하는 것이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조승래/국회 과방위원/더불어민주당 : "소위(원회)를 진행하고 차곡차곡 논의를 진행하면 훨씬 더 빨리 결론이 날 것을 이런 식으로 일방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훨씬 더 논의가 지연되는 것입니다."]
여야가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두고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과방위 파행이 계속되고 있어 특별법 통과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내일(27일)은 사천 지역 정치권과 상공계 등 도민 300여 명이 국회를 찾아 우주항공청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영상편집:김태훈
천현수 기자 (skyp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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