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메카’ 광양만권…기회발전특구 ‘박차’
[KBS 광주] [앵커]
전기자동차 수요가 늘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이차전지 산업은 미래산업의 쌀, 제2의 반도체로 불립니다.
석유화학과 철강 중심의 광양만권은 최근 이차전지 관련 투자가 이어지면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이끌어낼 기회발전 특구 지정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기차 배터리의 용량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인 양극재 생산공장,
연간 생산량은 9만 톤, 전기차 백만 대를 만들 수 있는 규모입니다.
현재 단일 세계 최대규모인데, 바로 옆에 같은 규모의 공장을 짓기 위해 올해 추가로 착공에 들어갑니다.
관련 산업 집적화에 따른 이점이 크기 때문입니다.
[김한수/포스코퓨처엠 양극재소재실 상무 : "주변에 원소재 업체들이 많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들이 광양의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광양만권 율촌산단과 세풍산단 등에 이차전지 관련 투자는 4조 5천억 원가량, 앞으로도 2조 6천억 원이 추가로 투자됩니다.
이차전지와 소재생산, 사용 후 배터리에서 원료를 추출하는 리사이클 기업이 속속 입주하고 있지만 아직 완전한 산업 생태계를 갖추진 못한 상태입니다.
[오익현/전남테크노파크 원장 : "광양은 아직 핵심소재에 치중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관련된 셀이라든지, 팩 등과 관련된 기업들이 유치되어야만 전체적인 밸류체인이 형성됩니다."]
때문에 관련 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위해서는 정부의 기회발전특구 지정이 절실합니다.
내년 상반기 특구 지정이 이뤄지면 투자촉진 보조금 지급과 개발부담금 감면 등 정책적 지원으로 이차전지 관련 기업 유치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광양시는 전라남도와 연구 용역 등 특구 지정 준비에 들어갔고, 추가 용지 확보에도 나섰습니다.
[조선미/광양시 신산업과장 : "(특구지정을 위한) 백만 평 정도의 여유 부지는 있고요. 추후 유치할 수 있는 신산업을 위해서 백만 평 정도의 여유 부지를 추가 개발할 (예정입니다)."]
최근 포항과 새만금 등 네 곳이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광양만권의 '기회발전 특구'지정은 더 절실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이성각 기자 (dr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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