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기록 지켜' 롯데, 이승엽호 12연승 저지…윌커슨 데뷔승&구승민 구단 최초 100홀드, 3연패 탈출[잠실 게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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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12연승 도전을 막은 팀은 롯데 자이언츠였다.
롯데는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두산이 구단 역대 최다인 11연승 역사에 도전하는 날이었는데, 롯데가 제물이 됐다.
롯데는 이승엽 두산 감독이 제리 로이스터 전 감독을 넘어서는 것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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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의 12연승 도전을 막은 팀은 롯데 자이언츠였다. 롯데가 3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롯데는 25일 두산과 시리즈 첫 경기에서 5-8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두산이 구단 역대 최다인 11연승 역사에 도전하는 날이었는데, 롯데가 제물이 됐다. 롯데는 하루 뒤 설욕에 성공했다. 6위 롯데는 시즌 40승(42패) 고지를 밟았고, 3위 두산은 시즌 37패(44승1무)째를 떠안았다.
롯데는 이승엽 두산 감독이 제리 로이스터 전 감독을 넘어서는 것도 막았다. 롯데의 부흥을 이끌었던 로이스터 전 감독은 2008년 7월 27일 사직 한화 이글스전부터 9월 2일 사직 LG 트윈스전까지 11연승을 기록해 KBO 역대 감독 데뷔시즌 최다 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감독은 로이스터 전 감독을 뛰어넘어 12연승 새 역사에 도전해보려 했으나 롯데 선수들이 이를 그냥 지켜보지 않았다. 이 감독은 로이스터 전 감독과 타이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KBO 데뷔전을 치른 선발투수 애런 윌커슨은 기대감을 품기 충분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5이닝 76구 6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첫 승을 신고했다. 이후 구승민(1이닝)-최준용(1이닝)-김진욱(1이닝)-한현희(1이닝)가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구승민은 롯데 최초로 개인 통산 100홀드를 달성한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타선에서는 8번타자 유격수로 나선 노진혁이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9번타자 중견수 김민석도 2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2회초 타선이 두산 국내 에이스 곽빈을 두들기면서 승기를 잡았다. 전준우의 볼넷과 박승욱의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고, 유강남이 볼넷을 얻어 만루 기회로 연겨했다. 이어 노진혁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2-0이 됐다. 계속된 1사 2, 3루 기회에서는 김민석이 투수 맞고 굴절돼 좌익수 앞으로 빠지는 행운의 2타점 적시 2루타를 기록해 4-0이 됐다.
순항하던 윌커슨은 5회말 두산의 추격을 허용했다. 2사 후 이유찬이 우익선상 2루타를 쳤고, 정수빈이 볼넷을 골라 2사 1, 2루가 됐다. 이어 허경민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쳐 4-2로 쫓아왔다.
6회초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두산 마운드가 곽빈에서 김강률로 바뀐 가운데 1사 후 유강남과 노진혁이 연속 안타를 쳐 1사 1, 2루를 만들었다. 김민석은 다시 바뀐 투수 김명신에게 볼넷을 얻었고, 1사 만루에서 윤동희가 2루수 땅볼로 출루할 때 3루주자 유강남이 득점해 5-2로 달아났다.
두산의 수비 실책에 힘입어 7회초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안치홍의 볼넷과 전준우의 안타, 박승욱의 볼넷으로 잡은 2사 만루 기회. 두산 투수 최승용이 노진혁에게 2루수 땅볼을 잘 유도하며 이닝을 매듭짓나 했는데, 2루수 이유찬의 포구 실책이 나온 덕분에 롯데는 2점을 더 도망가 7-2로 멀찍이 거리를 벌렸다.
한편 두산 선발투수 곽빈은 5이닝 100구 4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4실점에 그쳐 시즌 3패(8승)째를 떠안았다. 곽빈 개인 선발 5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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