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3000대 실은 화물선 화재…선원들 바다로 뛰어들었다

윤세미 기자 2023. 7. 26. 21: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동차 약 3000대를 실은 화물선이 네덜란드 인근을 지나던 중 화재가 발생해 선원 1명이 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네덜란드 해안경비대는 현장에 출동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네덜란드 관계자는 이번 화재가 며칠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당국은 "화재 진압이 정말 어렵다"면서 "아마도 배에 실린 물건들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리맨틀하이웨이에서 불길이 치솟는 모습/AFPBBNews=뉴스1

자동차 약 3000대를 실은 화물선이 네덜란드 인근을 지나던 중 화재가 발생해 선원 1명이 숨졌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에서 출발해 이집트로 향하던 199m 길이의 파나마 화물선 프리맨틀하이웨이에서 25일 자정 무렵(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화물선은 네덜란드 북부 아멜란트섬에서 27㎢ 떨어진 지점을 지나던 중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네덜란드 해안경비대는 현장에 출동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그러나 불길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네덜란드 관계자는 이번 화재가 며칠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당국은 "화재 진압이 정말 어렵다"면서 "아마도 배에 실린 물건들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배에는 약 3000대 자동차가 실렸는데 이 가운데 25대는 전기차로 알려졌다.

또 화재 진압 과정에서 너무 많은 물을 뿌렸다간 배가 가라앉을 위험이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외신은 배가 가라앉을 경우 주변 생태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네덜란드 해안경비대 관계자는 앞서 전기차 주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네덜란드 왕립구조대의 윌라드 몰레나르는 "불길이 너무 빠르게 번져 일부 선원들이 바다에 뛰어들어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배에는 23명의 선원이 승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바다로 뛰어든 7명은 전부 구조됐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다쳤다. 또 선원 1명은 불길에 갇혀 사망했고 나머지 선원들은 헬기로 구조됐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