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절’ 분위기 고조…중·러 고위급 방북
[앵커]
내일(27일)은 6.25 정전 협정 70주년 되는 날입니다.
북한은 이 날을 승리한 날, '전승절'이라면서 기념하는데요.
올해는 10년 만에 중국과 러시아의 고위급 대표단도 초청했습니다.
'북중러' 연대가 단단해지는 모양새입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전협정체결일, 이른바 북한 '전승절'을 이틀 앞두고, 열사묘를 찾은 김정은 위원장, 빨간 장미 한 송이를 헌화합니다.
김 위원장은 "영웅정신을 계승하면 북한은 영원히 승승장구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능원도 찾아 굳건한 북중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공개 행보는 지난 13일 ICBM 발사 현지 지도 이후 13일 만입니다.
내일 0시에는 심야 열병식이 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설과 새로운 전략무기 공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러시아 대표단은 열병식 등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어젯밤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강순남 북한 국방상이 직접 공항에 나와 쇼이구 국방장관을 영접했습니다.
지난 2020년 국경 폐쇄 이후 첫 고위급 외빈 초청인데, 코로나 종식을 알리듯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리훙중 전인대 상무위 부위원장이 이끄는 중국 대표단은 방금 전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 "새로운 시대의 요구와 양국 인민의 뜻에 따라 북-중 관계가 끊임없이 새롭고 더 큰 발전을 이루도록 추진해야 합니다."]
북한이 전승절 행사에 외국 대표단을 초청한 건 10년 만입니다.
전승절을 계기로 미국에 대항하는 북·중·러가 한 곳에 모여 끈끈한 연대를 과시하는 모양새입니다.
미국은 러시아와 중국의 역할을 촉구했습니다.
[베단트 파텔/미 국무부 부대변인 : "중국과 러시아는 영향력을 발휘해 북한이 긴장 고조 행위를 억제하도록 잠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북중러 연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북중, 북러 관계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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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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