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지역 특성 고려 30개 생활권

(앵커)
민선8기 핵심 공약인 15분 도시 기본 구상안이 공개됐습니다.

인구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제주 전역을 30개의 생활권으로 조성하는 밑그림이 그려졌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그동안 제주지역 개발의 중심은 도심지, 즉 동 지역이었습니다.

지난 1999년 제5차 도시관리계획이 수립되면서 읍면지역 개발이 가능했지만, 최근까지도 주요 시설은 동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당연히 도시로 인구가 집중되고, 읍면지역에선 생활불편이 나타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민선8기 핵심 공약인 15분 도시 구상이 나온 이유이기도 합니다.

고태호 /제주연구원 정책연구실장
도민 누구나 도보, 자전거, 대중교통 등을 이용하여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해보자 이런 취지에서...

15분 도시의 핵심은 시간중심과 균형발전을 목표로 했습니다.

시간중심의 도시계획 패러다임을 적용해 지역간 균형 발전을 도모하자는 것입니다.

기본구상안도 제시됐습니다.

읍면동의 인구와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제주 전역을 30개의 15분 도시 생활권으로 조성한다는 것입니다.

생활권 안에 교육과 의료, 문화 등의 생활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도심 생활권과 제주 동서부 생활권 등 권역 생활권을 조성해나갈 계획입니다.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
지금보다는 더 나은 삶을, 시간적으로도 쫓기지 않으면서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권리를 누리면서 살아갈 수 있는 도시가 가능하겠구나 하는 것을 상상해봤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15분도시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시설이나 서비스, 이동수단 등이 지역의 정서나 기존 생활권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설정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주자치도는 15분 도시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고, 내년 1월 최종보고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또 다음달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오는 9월엔 15분 도시 비전 선포식과 함께 국제컨퍼런스도 열 계획입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JIBS 제주방송 하창훈 (chha@jibs.co.kr) 제주방송 부현일(hiboo@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