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블은 강했다" '철기둥' 김민재 '휴식'+텔 만회골 B·뮌헨 프리시즌 첫패, 라포르트 결승골+홀란드 '침묵' 맨시티 2대1 승

노주환 2023. 7. 2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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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뮌헨 SNS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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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철기둥'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는 예고 대로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뮌헨 투헬 감독은 팀에 좀 늦게 합류한 김민재를 무리시키지 않았다. 합류 시기도 늦었고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시간이 짧았다. 뮌헨은 프리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맨체스터 시티가 승리, 2연승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6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맨시티와의 프리시즌 경기서 1대2로 졌다. 맨시티 수비수 라포르트가 결승골을 터트렸다. 맨시티 공격수 홀란드는 골침묵했다. 맨시티가 지배한 경기였다. 맨시티는 직전 요코하마 마리노스전에서도 5대3 승리했었다.

캡처=뮌헨 SNS
캡처=맨시티 구단 SNS
캡처=뮌헨 SNS

맨시티는 뮌헨을 상대로 전반 4분 스톤스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다. 맨시티는 경기 초반부터 전체 라인을 바짝 끌어올려 공격적으로 나갔다. 그들의 스타일을 유지했다. 프리시즌 매치였지만 매우 진지하게 경기를 풀어냈다. 최전방부터 강한 전방 압박으로 뮌헨의 후방 빌드업을 괴롭했다. 또 맨시티는 뮌헨의 좌우 측면과 중간을 계속 파고들었다. 반면 뮌헨은 맨시티의 중원 패스를 차단한 후 빠른 역습으로 맨시티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갔다. 최전방에 그나브라, 바로 뒷선에 코망 무시알라 자네, 수비형 미드필더로 라이머 키미히, 포백에 데이비스 우파메카노 파바르 마즈라위, 골키퍼 좀머를 세웠다. 김민재는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공격수 마네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맨시티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알바레스, 바로 뒷선에 그릴리시 맥아티 베르나르두 실바, 수비형 미드필더로 코바치치 루이스, 포백에 아케 디아스 스톤스 워커, 골키퍼 에데르송을 세웠다. 공격수 홀란드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뮌헨은 전반 17분 무시알라의 강력한 슈팅이 상대 수비수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뮌헨은 전반 19분 자네의 왼발 프리킥이 맨시티 골대를 강타하고 튕겨나갔다. 뮌헨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캡처=맨시티 SNS
캡처=뮌헨 SNS

맨시티는 전반 21분 맥아티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루이스의 공간 돌파를 뮌헨 수비수 우파메카노가 따라가지 못했다. 루이스의 패스를 받아 알바레스가 슈팅한 걸 뮌헨 수문장이 쳐냈지만 맥아티가 달려들어가며 가볍게 차넣었다. 맨시티의 선제골은 눈깜짝할 사이에 만들어졌다. 매우 정교한 패싱과 공간 침투로 만들어진 득점 장면이었다. 뮌헨 수비는 수적으로 밀리지 않았지만 실점했다.

맨시티는 전반 29분 아케를 빼고 아칸지를 투입했다. 아케는 종아리가 불편한 듯 보였다. 선제골을 가져간 맨시티가 좀더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갔다. 맨시티가 볼점유율을 높게 가져갔다. 볼을 좀더 정교하게 다뤘다. 맨시티 선수들의 움직임도 기계처럼 잘 맞아 돌아갔다. 뮌헨의 압박을 잘 벗겨냈다. 지난 2022~2023시즌 트레블(유럽챔스리그, 정규리그, FA컵)을 달성한 맨시티다웠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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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전반 37분 무시알라의 왼발슛이 맨시티 수문장의 정면으로 향했다. 뮌헨도 역습 과정에서 몇 차례 득점 찬스를 잡았다. 그렇지만 무시알라 자네 그나브리 등의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정교함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맨시티 수문장 에데르송의 선방에 막혔다. 맨시티 수비 밸런스도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맨시티가 전반전을 한골차로 앞선채 마쳤다. 맨시티가 골결정력에서 앞섰다. 뮌헨도 득점 기회가 두세 차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결국 그 차이로 스코어가 벌어졌다.

뮌헨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대거 교체를 단행했다. 마네 울라히 사르 스타니시치 고레츠카 배너 비도비치 그라벤베르흐 등을 투입했다. 맨시티도 교체 카드를 많이 썼다. 홀란드 포든 봅 로드리 필립스 라포르트 칸셀루를 투입했다. 후반전 스쿼드의 무게감은 맨시티 쪽으로 확 기울었다. 프리시즌 매치에선 많은 선수들에게 고르게 출전 기회를 준다. 김민재는 후반전 중계화면에 얼굴이 잡혔다. 김민재는 벤치에서 밝은 표정으로 대화하는 모습이 보였다. 옆에는 센터백 데리흐트(네덜란드 국가대표)가 앉아 있기도 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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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많아 후방 빌드업이 매끄럽지 않았다. 맨시티의 강한 전방 압박에 패스 연결이 되지 않았다. 뮌헨이 좀처럼 슈팅 기회를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맨시티는 후반 26분 실바를 빼고 페로네를 투입했다. 맨시티가 볼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뮌헨은 '선 수비 후 역습'으로 맞섰다. 전원이 수비를 했다. 맨시티도 공격 빈도에 비해 정확도는 떨어졌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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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뮌헨 SNS
캡처=맨시티 SNS

뮌헨은 후반 37분 텔이 동점골을 뽑았다. 뮌헨은 많지 않은 공격 기회를 살렸다. 측면 돌파에 이은 중앙에서 마무리로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후반 38분 홀란드의 왼발슛이 상대 선수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홀란드에게 슈팅 찬스가 많이 돌아가지 않았다. 밀집 수비에서 고립되는 모습이었다. 맨시티는 후반 39분 라포르트의 헤더가 뮌헨 수문장의 선방에 막혔다. 맨시티는 후반 41분 라포르트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슛으로 도망가는 추가 득점을 올렸다. 맨시티가 다시 앞서 나갔다. 결국 맨시티가 2대1 승리했다. 맨시티가 경기를 주도했고, 결과와 내용 모든 면에서 우세했다. 유럽 통계사이트 소파스코어는 결승골 주역 라포르트에게 가장 높은 평점 8.0점을 주었다. 홀란드는 6.6점, 포든은 7.1점을 받았다. 뮌헨 선수 중에는 우파메카노 6.6점, 파바르 6.8점, 얀 좀머 6.5점, 마즈라위 6.4점, 데이비스 6.7점, 라이머 6.8점, 키미히 6.6점, 무시알라 6.9점, 자네 7.2점, 코망 6.7점, 그나브리 6.7점, 텔 7.1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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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서울로 이동해 오는 30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를 갖는다. 뮌헨은 29일 도쿄에서 J리그 가와사키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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