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팀 K리그 vs AT 마드리드 상암 빅뱅…훈훈한 출사표

윤은용 기자 2023. 7. 2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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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은 달라도, 목표는 하나 “팬 퍼스트”
팀 K리그(왼쪽)와 AT 마드리드 선수단이 26일 기자회견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K리그와 세계 최고 리그 중 하나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자존심이 맞붙는다. 경기를 하루 앞둔 양측의 입심 대결은 차분했지만 승리 의지는 분명했다.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팬 투표로 선발된 11명과 홍명보 감독, 최원권 코치가 따로 뽑은 11명을 합쳐 총 22명으로 꾸려진 팀 K리그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대결한다.

먼저 기자회견에 나선 팀 K리그 사령탑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은 “승부를 가리기 위한 경기는 아니다. 그래도 선수들이 K리그를 대표한다는 자긍심을 갖고 경기에 임해줬으면 한다”며 “많은 팬들을 위해서라도 열정적이고 인상적인 경기를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김영권(울산)도 “내일 많은 관중이 오는데, 그것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함께 프리메라리가를 이끄는 세계적인 강팀이다. 앙투안 그리에즈만, 코케, 주앙 펠릭스 등 명성이 자자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객관적인 평가로는 팀 K리그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넘어서기란 쉽지 않다. 홍 감독 역시 “우리는 선수들이 각자 팀도 다르고 훈련 시간도 부족한 데다 선수들의 특성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이를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경기가 그냥 올스타전에만 멈추지 않기를 바란다. 선수들이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임한다.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며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날 입국 현장부터 뜨거웠던 팬들의 열기에 감사를 전하는 것으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은 “공항에 도착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경기장에 오는 팬들이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한국 팬들이 관심을 가진 팀 중 하나였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이적한다는 루머 때문이었다. 이에 대해 시메오네 감독은 “그런 루머가 돌기는 했다”고 말을 돌린 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에 갔다. 중요한 것은 한국 축구는 성장하고 있고 또 인정을 받고 있다. 내일 한국 선수들을 살펴보고 관심 가는 선수가 있을지 지켜보겠다”고 재치있게 답변을 피해갔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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