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입단 청탁 뒷돈' 에이전트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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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을 입단시켜달라며 프로축구 구단 감독과 코치 등에게 금품을 건넨 에이전트 최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최 씨는 오늘 오전 법정에 출석하면서 '감독과 코치에게 뒷돈 건넨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아닙니다"라고 짧게 답한 뒤 들어갔습니다.
최 씨는 임 씨, 신 씨 외에도 프로축구 구단 코치, 감독 등에게 선수 입단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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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을 입단시켜달라며 프로축구 구단 감독과 코치 등에게 금품을 건넨 에이전트 최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26일) 최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한 뒤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최 씨는 오늘 오전 법정에 출석하면서 '감독과 코치에게 뒷돈 건넨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아닙니다"라고 짧게 답한 뒤 들어갔습니다.
최 씨는 2018∼2019년 당시 태국 네이비FC 감독이던 임종헌 전 안산그리너스FC 감독에게 한국인 선수 2명을 선발하는 대가로 4천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습니다.
또, 전직 연세대 축구부 감독 신 모 씨에게 2017∼2018년 선수 3명의 프로구단 입단을 청탁하며 6천만 원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최 씨는 임 씨, 신 씨 외에도 프로축구 구단 코치, 감독 등에게 선수 입단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 씨는 지난 11일 임 전 감독, 신 전 감독과 함께 영장 심사를 받았지만, 법원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임 전 감독의 영장만 발부하고 최 씨와 신 씨의 영장은 기각했습니다.
보강 수사에 나선 검찰은 최 씨가 안산FC 대표 이 모 씨와 스카우트 담당자 배 모 씨에게 선수 2명을 입단시켜달라며 수천만 원을 건넨 정황을 추가로 포착해 지난 18일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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