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립5 화면 커지고 폴드5 가벼워졌다…"폴더블 몇년후 1억대"(종합)

임은진 2023. 7. 2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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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지 개선으로 디스플레이 주름 최소화·밀착도 높여
노태문 삼성 MX 사장 "장인정신과 기술혁신…라이프스타일 변화"
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5·Z폴드5 '언팩'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새로운 폴더블폰인 갤럭시 Z플립5와 Z폴드5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3.7.26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갤럭시 Z플립5의 외부 화면은 확 커졌고, Z폴드5는 전작보다 얇고 가벼워졌다.

두 모델 모두 접히는 부분인 힌지가 개선돼 화면 주름이 최소화됐고 폴더블폰 양면의 밀착도도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26일 오후 8시 서울 코엑스에서 '갤럭시 언팩 2023'을 열어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한층 더 개선된 프리미엄 폴더블폰 신제품을 공개했다.

먼저 플립5의 경우 외부 화면 '플렉스 윈도' 크기가 약 86.1mm로 전작 대비 두 배가량 커졌다.

이에 따라 이용자가 시계 스타일, 사진, 영상 등을 활용해 외부 화면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13개의 기본 위젯 및 추가 위젯을 통해 스마트폰을 접은 상태에서도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플렉스 윈도우는 갤럭시 워치6 시리즈의 워치 페이스와 매치할 수 있으며, 새롭게 선보이는 액세서리 '플립수트 케이스'와 NFC 기반의 '플립수트 카드'를 통해 카드의 이미지와 통일감 있는 애니메이션 룩을 완성할 수 있다.

특히 플렉스 윈도를 통해 상대방에게 연락 또한 손쉽게 할 수 있게 됐고, 알림은 물론 통화 내역도 볼 수 있어 스마트폰을 펼치지 않아도 부재중 전화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동 중 과거 채팅 기록을 확인하고 쿼티 키보드를 사용해 문자에 답장할 수도 있다.

화면을 아래에서 위로 밀면 삼성페이가 실행돼 결제와 멤버십 등 간편 결제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플렉스 윈도에서 카메라를 바로 실행할 수도 있고, 12MP(메가 픽셀) 후면 카메라를 활용해 고화질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 AI 기반 이미지 신호 처리(ISP) 기능이 탑재돼 저화질 이미지의 시각적 노이즈를 보정하는 동시에 세부적인 부분과 색상을 조정한다.

'주머니 속의 PC'를 표방한 폴드5는 기존에 나온 폴드 시리즈 중 가장 가볍고 얇다. 최대 두께는 13.4mm로 전작 대비 2mm 이상 줄었고 무게는 253g으로 전작보다 10g이 줄었다.

멀티태스킹도 한층 강화돼 멀티 윈도, 앱 연결성, 태스크바, 드래그 앤드 드롭 등 더 많은 폴더블폰 최적화 기능을 지원한다. 이 가운데 태스크바의 경우 최대 4개의 최근 사용 앱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화면 밝기는 전작보다 약 30% 이상 높아진 1천750니트의 최대 밝기를 지원해 햇빛이 내리비치는 야외에서도 밝고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도록 돕는다.

함께 출시되는 슬림 S펜 케이스는 일반 폴드 케이스와 비슷한 두께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스타일과 색상으로 제공된다.

[그래픽] 삼성 새 폴더블폰 공개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0eun@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5·Z폴드5 '언팩'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삼성전자 새로운 폴더블폰인 갤럭시 Z플립5와 Z폴드5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2023.7.26 ondol@yna.co.kr

두 모델 모두 기존 U자형 힌지에서 물방울 구조로 접히는 '플렉스 힌지'가 적용돼 폴더블폰 양면이 완전히 밀착되게 접히고, 디스플레이도 손상되지 않도록 설계됐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퀄컴의 스냅드래곤 8 2세대가 탑재됐다.

이전 폴더블폰 모델보다 더 많은 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전작에서 사용했던 폐어망·폐 생수통의 재활용 플라스틱뿐만 아니라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공정 중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한 알루미늄, 공정 중 발생하는 파유리를 재활용한 글라스가 적용됐다. 패키지 박스 제작에 사용되는 종이와 제품 전·후면에 부착되는 보호지는 100% 재활용 종이다.

두 모델 모두 제품 출시 후 총 4번의 OS(운영 체제) 업그레이드와 5년간의 보안 업데이트를 지원해 최신 사용자의 경험을 유지하며 제품을 보다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다.

플립5와 폴드5 국내 출시일은 다음 달 11일이고, 사전 판매는 8월 1∼7일이다.

가격은 플립5의 경우 256GB, 512GB 모델이 각각 139만9천200원, 152만200원으로 전작보다 5만원가량 올랐고, 폴드5는 256GB, 512GB, 1TB(삼성닷컴·삼성 강남 전용) 모델이 각각 209만7천700원, 221만8천700원, 246만700원으로 약 10만원 올랐다.

기본 색상은 플립5는 민트, 그라파이트, 크림, 라벤더, 폴드5는 아이스 블루, 팬텀 블랙, 크림으로 출시된다. 이와 별도로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색상의 제품도 출시되는데, 플립5는 옐로우, 그레이, 블루, 그린, 폴드5는 그레이와 블루가 추가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언팩에서 "지금 수천만 명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몇 년 후에는 폴더블 판매량이 1억 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스마트폰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다음에는 폴더블 제품을 구매하는 걸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은 디테일까지 끝없이 완벽을 추구하고 장인 정신과 기술 혁신을 위해 헌신한다"며 "갤럭시 폴더블 스마트폰은 단순히 새로운 폼팩터를 보여주는 데에 그치지 않고 수백만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 Z플립5·Z폴드5 언팩 행사 참석한 슈가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에 BTS 슈가(앞줄 가운데)가 참석해 있다. 2023.7.26 ond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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