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제르에서 대통령 경호부대가 쿠데타 시도…대통령 억류

박석호 2023. 7. 2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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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니제르 수도 니아메의 대통령궁이 현지시각 26일 쿠데타에 나선 대통령 경호부대원들에 의해 봉쇄됐다고 AFP와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소식통은 "니제르의 대통령 경호부대원들이 군용 차량으로 대통령궁을 차단하고 안에서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을 붙잡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알자지라 방송은 "대통령 경호원 일부가 수도 니아메의 대통령궁을 봉쇄하고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과 가족들을 억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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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니제르 수도 니아메의 대통령궁이 현지시각 26일 쿠데타에 나선 대통령 경호부대원들에 의해 봉쇄됐다고 AFP와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소식통은 "니제르의 대통령 경호부대원들이 군용 차량으로 대통령궁을 차단하고 안에서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을 붙잡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알자지라 방송은 "대통령 경호원 일부가 수도 니아메의 대통령궁을 봉쇄하고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과 가족들을 억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줌 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경호원들이 '반공화국 운동'을 '허망하게' 시작했다"며 "경호원들이 물러서지 않는다면 군이 공격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FP 통신도 쿠데타에 나선 경호원들이 군의 지지 확보에 실패했으며 군으로부터 "대통령을 석방하지 않으면 공격할 것"이라는 최후 통첩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대통령궁과 함께 인근 정부 부처들도 봉쇄됐고, 직원들은 사무실에 접근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니제르는 1960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이후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쿠데타가 일어났습니다.

서아프리카 지역 15개국의 모임인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과 아프리카연합(AU)은 각각 "쿠데타 시도"를 비난하는 성명을 내고 바줌 대통령의 무조건적이고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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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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