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폭우에도 웃으며 한국 팬과 만난 AT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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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후 처음 한국을 찾은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가 폭우에도 웃으며 팬들과 소통했다.
AT마드리드 선수단은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오픈트레이닝을 가졌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된 AT마드리드 오픈트레이닝에는 약 1000명의 팬이 찾았다.
1903년 창단한 AT마드리드는 처음으로 한국 팬들 앞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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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백승호·배준호 등 '팀 K리그'도 팬들과 소통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창단 후 처음 한국을 찾은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가 폭우에도 웃으며 팬들과 소통했다.
AT마드리드 선수단은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오픈트레이닝을 가졌다.
27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를 앞두고 열린 이벤트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된 AT마드리드 오픈트레이닝에는 약 1000명의 팬이 찾았다.
앙투안 그리즈만, 멤피스 데바이, 코케 등 AT마드리드 선수들은 갑자기 쏟아진 폭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훈련을 이어갔다. 팬들도 비를 피하지 않고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봤다.
세계적인 '명장'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지도 아래 시작된 훈련에서 AT마드리드 선수들은 필드플레이어와 골키퍼로 나눠 위밍엄을 시작했다.
이어 색깔이 다른 조끼를 입고 미니 게임을 진행했다.
그라운드를 적신 빗물로 공이 잘 굴러가지 않았지만, 선수들은 쉬지 않고 뛰었다.
미니게임에서 멋진 골이 나올 때는 관중석에서 탄성이 나오기도 했다.
매서운 눈으로 선수들을 지도했던 시메오네 감독은 훈련 막바지 관중석 근처로 가서 팬들에 공을 선물로 차주는 특급 서비스까지 보였다.
비록 관중석에 미치지 못해 팬들에게 전달되진 않았지만, 팬들을 향한 시메오네 감독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장면이었다.
AT마드리드 선수단은 스트레칭으로 훈련을 마무리했고,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1903년 창단한 AT마드리드는 처음으로 한국 팬들 앞에 선다.
프리메라리가 통산 11차례 정상에 오르며 레알 마드리드(35회), 바르셀로나(27회)에 이어 라리가에서 세 번째로 우승컵이 많다.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팀 K리그는 AT마드리드 훈련이 끝난 뒤 8시부터 오픈트레이닝을 했다.
K리그 득점 공동 1위(11골) 주민규(울산), 나상호(서울)를 비롯해 이승우(수원FC), 백승호(전북), 김영권, 조현우(이상 울산) 등이 팬 앞에 섰다.
또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주역인 배준호(대전)도 모습을 드러냈다.
팀 K리그 선수들도 그룹을 이뤄 공 뺏기 등을 하며 몸을 풀었다.
팬 투표 1위인 세징야(대구)와 제카(포항), 제르소(인천), 팔로세비치(서울) 등 외국인 선수들끼리 화합을 가지는 모습도 보였다.
앞서 팀 K리그 선수들은 오픈트레이닝에 앞서 팬들과 스킨십하는 시간도 가졌다.
나상호(서울), 배준호, 백승호, 설영우, 이승우는 서울월드컵경기장 메가박스에서 팬 사인회에 참석했고, 조현우와 이기제(수원), 주민규 등은 초등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축구클리닉을 진행했다.
또 정태욱(전북), 황재원(대구) 등은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광장에서 K리그 팬존 일일알바에 나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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