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초차' 황선우, 준결승 9위로 자유형 100m 결승 좌절(종합)

김희준 기자 2023. 7. 2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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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0·강원도청)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100m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황선우는 26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 1조에서 48초08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황선우는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해당 기록을 세우고 1956년 멜버른 대회 다니 아쓰시(일본) 이후 65년 만에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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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 알렉시에 단 0.02초 차로 뒤져
자유형 200m 金 리처즈, 준결승 전체 1위…판잔러는 3위로 결승행
[후쿠오카=AP/뉴시스] 황선우가 24일 일본 후쿠오카현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 출전해 역영하고 있다. 황선우는 1분45초07을 기록하며 결승에 올랐다. 2023.07.25.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0·강원도청)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100m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단 0.02초 차에 울었다.

황선우는 26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 1조에서 48초08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조 6위, 준결승 전체 16명 중 9위를 차지한 황선우는 준결승 상위 8명이 나서는 결승행 티켓을 따지 못했다.

준결승 8위로 결승행 막차를 탄 잭 알렉시(미국)에 불과 0.02초 차로 뒤져 아쉬움이 더했다. 알렉시의 기록은 48초06이었다.

이날 오전 벌어진 예선에서 48초20을 기록하고 전체 11위로 오른 황선우는 준결승에서 기록을 앞당겼지만, 간발의 차이로 결승행 티켓을 놓쳤다.

0.61초의 반응속도로 물에 뛰어든 황선우는 50m까지 23초29를 기록했다. 8명 중에 8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황선우는 나머지 50m에서 속도를 한껏 끌어올렸지만 한끗 차이로 준결승에서 고배를 들었다.

황선우의 자유형 100m 개인 최고기록은 한국기록이기도 한 47초56이다. 황선우는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해당 기록을 세우고 1956년 멜버른 대회 다니 아쓰시(일본) 이후 65년 만에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선 5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최초의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 진출도 다음으로 미뤄졌다.

한국 선수가 아직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100m에서 결승에 오른 적은 없다.

자유형 200m, 400m, 1500m가 주종목이었던 박태환은 2011년 상하이 세계선수권에서 자유형 100m에 출전해 예선을 14위로 통과했지만, 준결승에서도 14위에 그쳐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 은메달을 딴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도 자유형 100m에선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당초 예선에서 17위에 그쳐 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던 황선우는 예선 2위에 오른 '단거리 황제' 케일럽 드레슬(미국)이 준결승을 2시간 앞두고 돌연 기권을 선언하면서 극적으로 준결승행 티켓을 얻었다.

부랴부랴 경기를 준비해 준결승을 치렀지만, 전체 11위에 그쳐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번 대회 자유형 200m 금메달리스트인 매튜 리처즈(영국)은 자유형 100m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예선 1위(47초59)에 오른데 이어 준결승에서도 47초47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카일 찰머스(호주)가 47초52로 뒤를 이은 가운데 중국의 판잔러가 47초61로 3위에 올라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자유형 100m 결승에 올라 4위를 차지한 판잔러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2회 연속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자유형 100m 금메달리스트인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는 47초66을 기록하고 준결승 전체 5위로 결승에 올랐다.

황선우의 주종목은 자유형 200m다. 황선우는 지난 25일 벌어진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2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1분44초47의 당시 한국신기록으로 은메달을 딴 황선우는 한국 수영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을 획득하며 새 역사를 썼다.

이번 대회 가장 큰 목표였던 자유형 200m 메달 획득을 이룬 황선우는 자유형 100m에서 한국기록 경신과 결승 진출을 목표로 삼았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 채 이번 대회 개인 종목을 모두 마무리했다.

황선우는 이제 28일 열리는 계영 800m를 준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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