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지하주차장서 흉기 휘두른 70대 구속

서울 구로경찰서. 김남명 기자

[서울경제]

대낮 서울 도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7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26일 흉기로 지인을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70대 남성 이모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4일 오전 10시40분께 서울 구로구 고척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50대 여성 A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하주차장 입구에 여성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같은 날 오후 3시30분께 아파트 건물 아래 무릎 높이 빈 공간에 숨어있던 이씨를 체포했다. 검거 당시, 술이나 마약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는 경찰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계속 추궁할 계획이다.

김남명 기자 nam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