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비수 리스펙' 김민재, 주전 가능성 UP...'경쟁자' 우파메카노, 또 실수 연발

김대식 기자 2023. 7. 26.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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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바이에른 뮌헨 프리시즌 첫 경기부터 김민재의 주전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뮌헨은 26일 오후 7시 30분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일본 국립 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프리시즌 경기를 치르는 중이다. 후반 30분을 향하는 경기는 맨시티가 1-0으로 앞서고 있다. 

김민재의 데뷔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김민재는 뮌헨 이적이 성사된 후 곧바로 독일 뮌헨 으로 넘어가 몸 상태를 만드는데 집중했다. 구단에서는 프리시즌 행선지인 일본에서 합류하라고 권유했지만 김민재는 하루빨리 팀에 적응하고자 독일로 이동했다.

 

김민재가 뮌헨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를 미리 확인해볼 수 있는 대진도 잡혀있었다. 뮌헨의 프리시즌 첫 상대부터 지난 시즌 유럽 최고의 팀인 맨시티였다. 맨시티의 뛰어난 공격수들을 상대로 김민재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그리고 엘링 홀란드와 매치업이 성사된다면 두 선수의 경쟁은 어떻게 될 것인지를 모두가 궁금해했다.

그러나 아쉽게 김민재의 데뷔전은 미뤄졌다. 경기 전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뮌헨으로 와 기쁘게 생각한다. 김민재가 빨리 동료들과 발을 맞추고 발전을 계속하기를 희망한다. 내일 경기 출전은 김민재에게 아직 이르다. 아마도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다"고 미리 언급했다. 김민재도 "난 몸 상태를 빠르게 끌어올리려고 한다. 체력을 올려놓아야 한다. 빨리 뛰고 싶지만 무리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결국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명단에서도 완전히 제외했다. 뮌헨은 자말 무시알라, 누사이르 마즈라위, 콘라드 라이머, 알폰소 데이비스, 킹슬리 코망, 르로이 사네, 세르쥬 그나브리, 조슈아 킴미히, 벵자맹 파바르, 다요 우파메카노, 얀 좀머를 선발로 내세웠다.

 

김민재는 후보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김민재의 유력 파트너인 마타이스 더 리흐트도 아직 부상에서 100%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민재와 더 리흐트까지 빠지자 우파메카노와 파바르가 센터백 조합으로 나섰다.

김민재와 경쟁을 할 것으로 유력한 우파메카노는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프리시즌 첫 경기라고 해도, 2022-23시즌 후반기부터 흔들리던 안정감이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모습이었다.

전반 21분 실점 상황부터가 문제가 시작됐다. 리코 루이스가 우파메카노 앞에서 드리블을 시작했다. 루이스의 돌파가 좋았지만 우파메카노는 볼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뚫리고 말았다. 뒤늦게 따라갔지만 루이스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고, 이는 제임스 멕아티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우파메카노는 흔들리기 시작하자 계속해서 무너졌다. 전반 37분에도 자신에게 향하는 평범한 롱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훌리안 알바레스에게 공을 내주고 말았다. 이 공은 곧바로 루이스에게 연결됐고, 뮌헨은 실점 위기에 놓였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얀 좀머와의 호흡이 어긋났다. 가볍게 패스를 주고 받는 상황이었는데 우마페카노와 좀머가 어이없이 볼을 빼앗겼다. 해당 장면은 좀머 골키퍼의 실수가 더욱 두드러진 장면이었지만 우파메카노의 패스 선택지도 썩 좋지 못했다. 우파메카노는 전반 종료 후 교체됐다.

뮌헨은 뤼카 에르난데스의 이적과 우파메카토의 불안한 경기력으로 인해 김민재를 영입했다. 우파메카노가 여전히 좋은 수비수라는 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이렇게까지 흔들린다면 투헬 감독한테 절대로 신뢰를 줄 수 없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김민재는 주전으로 낙점될 것이다.

김민재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맨시티 선수들한테도 존중을 받을 정도로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현 시점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꼽히는 후벵 디아스는 뮌헨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를 자세히 보지 못했다. 하지만 김민재가 팀에 끼친 영향과 좋은 시즌을 보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그를 지켜볼 수 있었다. 김민재는 확실히 매우 좋은 수비수이고 강하다. 뮌헨은 그를 잘 활용할 것이다"라며 김민재의 실력을 인정했다.

사진=분데스리가, 게티이미지, 뮌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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