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합동조사 하루 연장…교권보호 요청 '봇물'
[뉴스리뷰]
[앵커]
교육당국이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에 대한 합동조사를 하루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교권보호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연일 나오는 가운데 이주호 부총리는 초등교사들을 만나 해결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당국이 진행 중인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 합동조사는 당초 27일까지로 예정됐지만 28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필요에 따라 조사 기간이 더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진행 중인 사안이라 언급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학교 곳곳에서 교권 침해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교사들은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학부모 악성 민원에 대한 제보부터.
<윤미숙 / 전국초등교사노조 대변인> "아이가 마음에 드는 자리에 앉지 못했다는 이유로 '왜 우리 아이만 차별하느냐, 애를 안 낳아봐서 그렇다, 애는 있냐' 이렇게 교사의 사생활을 걸고넘어지는 경우도 많고요."
아동학대 신고 우려에 제대로 된 지도가 어려워지며 무력감을 느낀다는 경험담도 나왔습니다.
<3년 차 초등학교 교사 (음성변조)> "보드게임을 하고 있는데 그거를 발로 다 차버리고 간다거나 이런 식으로 다른 아이들에게 계속 피해를 주는데 할 수 있는 게 '하지 말라' 이런 것밖에 없고…"
초등교사노조는 통합민원 창구를 만들고 정당한 생활지도를 보장하도록 관련 법안을 개정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대한사립학교장회는 학생인권조례가 지나치게 학생 인권을 강조한 측면이 있다며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습니다.
이주호 부총리는 학생인권조례 개정 방침을 재차 언급했습니다.
<이주호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교권을 침해하는 불합리한 자치 조례 등을 조속히 개정해 나가겠습니다."
또 8월까지 교사의 권한과 역할을 법제화하고 교사가 악성 민원에 홀로 대응하지 않도록 민원 대응 체계를 개선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교사 #교권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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