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지하차도 희생자 유가족 협의체 구성... 진상규명·책임자 처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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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송 지하차도 희생자 유가족들이 협의회를 구성하고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앵커>
합동분향소를 한 달 더 운영해 줄 것도 요구했는데, 충청북도는 사흘만 더 연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갈등이 예상됩니다.
14명의 목숨을 지키지 못한 우리 모두는 죄인이라고 밝힌 유가족협의회는 당초 일주일이었던 도청 합동분향소의 연장 운영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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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송 지하차도 희생자 유가족들이 협의회를 구성하고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합동분향소를 한 달 더 운영해 줄 것도 요구했는데, 충청북도는 사흘만 더 연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갈등이 예상됩니다.
조용광 기잡니다.
<리포트>
"우리는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습니다."
"동시에 평화로운 일상도 깨졌습니다."
14명의 목숨을 지키지 못한 우리 모두는 죄인이라고 밝힌 유가족협의회는 당초 일주일이었던 도청 합동분향소의 연장 운영을 요구했습니다.
앞으로 한 달 더, 그리고 이후 분향소 설치 장소를 옮겨 진상규명 때까지 유지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녹취>이경구 / 오송 참사 유가족협의회 공동대표
"우리 유가족들은 충청북도가 7일 만에 합동분향소를 정리하려는 게 빠른 흔적 지우기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진상규명 대상으로는 임시제방 공사 과정과 당시 도로통제 상황, 버스노선 변경 사유, 구조 활동 등을 열거하며 행복청과 충청북도, 청주시, 경찰, 소방을 함께 지목했습니다.
수사 과정 공유와 심리치료 지원, 추모탑과 추모 공원 조성을 요구한 유족들은 특별 요구 사항으로 당시 119구조대가 적절하게 구조 장비를 갖추고 대처했는지와 가장 많은 9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747 버스 내부 영상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이경구 / 오송 참사 유가족협의회 공동대표
"구조대원님들이 출동하셨는데 장비가 없어서 한 분만 구조하시고 나머지 분은 당시에 구조를 못 하셨다고 생존자분이 말했습니다."
충청북도는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추모비 건립, 심리치료 지원을 약속하면서도 합동분향소는 사흘 연장해 이번 주 토요일 밤 8시 철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신형근 / 충청북도 행정국장
"분향소 때문만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다른 부분들 수사나 피해 복구하는데 행정력이 많이 투입되기 때문에.."
김영환 지사의 면담 요청을 고사하고 있는 유족들은 모두가 인재라고 하는데 관련 기관 모두 발뺌하는 현실이 가슴 아프다며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CJB 조용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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