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초만 68분‥'투아웃 이후 11득점 신기록'
[뉴스데스크]
◀ 앵커 ▶
프로야구 한화가 어제, 8회에만 무려 13점, 투아웃 이후에만 역대 최다인 11점을 뽑아내는 믿기 힘든 기록과 역전승을 일궈냈습니다.
이 가운데 뜻하지 않게 감격의 눈물을 흘린 선수도 있었습니다.
전훈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화가 3대 6으로 뒤진 채 맞은 8회초.
문현빈이 안타로 출루하자 한화 팬의 육성 응원이 시작됩니다.
'최! 강! 한! 화!'
키움 외국인 선수 도슨도 은근슬쩍 동참했는데 이때만 해도 대참사는 예상도 못했습니다.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흐름은 묘해졌습니다.
대타 하주석의 적시타가 터졌고 이진영의 희생타로 순식간에 한 점 차.
아웃카운트 하나면 이닝이 끝나는 상황이었지만
한화 타선은 집요했습니다.
밀어내기로 동점.
채은성의 적시타로 역전.
어느새 타선이 한 바퀴 돌았고 부진하던 윌리엄스마저 적시타를 때려내자 키움은 주전 선수들을 교체했습니다.
한화 관중석에서는 춤판이 벌어졌고 키움 관중들은 자리를 떴습니다.
이진영의 석점포까지 터지면서 점수는 16대 6.
[중계진] "키움 선수들이 걱정이 좀 됩니다. 어느 한 쪽 편을 드는 건 아닌데요. 너무 긴 시간 지금 수비하고 있잖아요."
무려 1시간 8분 동안 안타 10개에 볼넷 5개.
한 이닝 13득점은 역대 2위 기록이고 투아웃 이후 11득점은 KBO리그 신기록입니다.
[채은성/한화] "1시간이면 빠르면 3이닝, 4이닝도 할 수 있는 시간인데 공격만 1시간 한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대역전극 속에 7회 등판한 장시환은 행운의 승리 투수가 됐습니다.
2020년 9월 이후 19연패에 시달리다 얻은 뜻밖의 승리에 눈물까지 보였습니다.
[장시환/한화] "3년 동안‥ 야구를 그만 둬야 되나‥ 너무 안 풀리다 보니까‥"
장시환이 동료들의 시원한 축하를 받으면서 한화의 기록적인 하루는 마무리됐습니다.
MBC뉴스 전훈칠입니다.
영상편집: 권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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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권태일
전훈칠 기자(thateye7@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7928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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