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예고' 신고 건수만 5건‥커지는 '시민 불안'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번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살인을 예고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신림동 사건이 발생한 지난 21일 이후 지금까지 다섯 건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는데요.
잇따르는 '살인 예고'에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살인 예고글이 또 올라왔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신림역 2번 출구 앞에 흉기를 들고 서 있다"는 내용입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각 일대를 순찰했고, 특이점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피의자 '조선'이 신림역 흉기 난동을 벌인 21일 이후 이같은 '살인 예고'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물에 불을 질러 사람이 쏟아져 나오면 여성만 죽이겠다",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인하겠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등 지금까지 모두 5건의 신고가 접수됐고, 중복을 제외한 총 4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이 엄정 대응 방침을 천명한 가운데, 지난 24일 가장 먼저 살인을 예고했던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실제로 흉기를 주문했다가 2시간 만에 취소했다"면서도 사안의 중대함으로 볼 때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봤습니다.
경찰은 온라인 쇼핑몰 주문·배송 내역을 확보해 해당 남성이 범행을 얼마나 준비했는지 파악할 방침입니다.
현재까지 실제 범행으로 이어질 만한 정황이 발견된 적은 없지만, 흉기 난동의 공포를 느낀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글을 계속해 올리는 건 대부분 단순히 다른 사람의 관심을 얻기 위한 것으로 자제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배상훈/프로파일러] "그 사람들한테 증오나 열광이 똑같은 의미거든요. 그래서 자기도 방관자가 아니라 참여하면서 그래서 그런 걸 올리는 거죠."
경찰은 혹시 모를 범죄에 대비해 신림역 일대에 기동대 1개 제대를 투입하고 순찰을 강화하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취재: 허원철 / 영상편집: 권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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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허원철 / 영상편집: 권지은
김세영 기자(threez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7904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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