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70주년 호국의 영웅 조국의 품에 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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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밤 서울공항에서 한 줌의 재가 되어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호국의 영웅들을 맞이 했다.
이날 봉환된 7위의 유해는 6·25전쟁 당시 미군이 수습해 하와이에서 보관중이던 유해와 북한이 1990~1994년 함경남도 장진과 평안남도 금화 등에서 발굴해 미국으로 송환한 유해, 그리고 1996~2005년 미군과 북한군이 공동 발굴해 미국으로 송환한 유해 중 국군 전사자로 판단된 유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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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A 호위 비행과 예포 21발 발사 최고 예우
윤석열 대통령 "조국에 모셔 뜻깊다” 거수경례
호국 형제 형 최상락 하사와 대전현충원 안장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밤 서울공항에서 한 줌의 재가 되어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호국의 영웅들을 맞이 했다.
이날 봉환된 7위의 유해는 6·25전쟁 당시 미군이 수습해 하와이에서 보관중이던 유해와 북한이 1990~1994년 함경남도 장진과 평안남도 금화 등에서 발굴해 미국으로 송환한 유해, 그리고 1996~2005년 미군과 북한군이 공동 발굴해 미국으로 송환한 유해 중 국군 전사자로 판단된 유해다.
호국의 영웅들은 이날 공군 F-35A의 호위 비행, 국빈급 예포 발사, 기상 영접 등 최고의 예식으로 맞았다. 또한 신원이 확인된 고 최임락 일병의 유해는 동생의 아들인 조카 최호종 해군 상사가 직접 모시는 등 유가족 중심으로 엄수됐다.
고 최임락 일병의 신원은 한·미 공동 감식을 통해 시료를 채취한 유전자 정보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등록된 유가족 유전자 정보가 일치해 확인됐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6위의 유해는 기록 분석과 정밀 감식, DNA 검사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해 나갈 예정이다.
고 최임락 일병은 1931년 울산에서 태어나 1950년 8월 만 19세의 나이로 육군에 입대했다. 그뒤 카투사로 미 7사단에 배치돼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했으며 1950년 10월 함경남도 이원항에 상륙후 그해 12월12일 장진호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했다.
형 고 최상락 하사도 1949년 2월 육군에 입대한후 국군 3사단 23연대에 배속돼 6·25 참전중 영덕·포항전투에서 북한군 5사단과 싸우다 1950년 8월14일 산화했다.
고 최임락 일병의 유해는 해군 상사로 복무 중인 조카 최종호 상사가 하와이에서 인수해 동반 귀환했다. ‘호국의 형제’인 최상락 하사와 최임락 일병은 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국군 전사자 유해는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26일 하와이 히캄공군기지에서 미국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으로부터 인수해 우리 공군 특별수송기(KC-330)로 귀국했다. 특별수송기는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시부터 공군 F-35A 편대의 호위를 받으며 고 최임락 일병의 고향인 울산지역 상공을 거쳐 서울공항에 착륙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유해 봉환에 앞서 고 최임락 일병 유가족들을 만나 “73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고 최임락 일병을 조국의 품으로 다시 모시게 되어 뜻깊다”고 했다. 이어 유족들과 함께 수송기 앞에 도열해 유해가 조국의 땅에 첫 발을 내디딜 때 예포 21발과 함께 거수 경례로 영웅들의 귀환을 반겼다.
고 최임락 일병의 막내 동생 최용(79) 할아버지는 이 자리에서 형님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고, 윤 대통령은 직접 참전기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운구차량이 서울공항을 출발해 유해가 안치될 국립 서울현충원으로 떠나는 순간까지 거수경례를 하며 영웅에 대한 최고의 예우를 갖췄다.
유해 봉환식에는 우리 측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승겸 합참의장, 박정환 육군·이종호 해군·정상화 공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등이, 미국 측에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와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용산 대통령실에서는 국가안보실 조태용 실장과 임종득 제2차장, 임기훈 국방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남궁창성 cometsp@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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