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억대 사기범에 5억 보낸 현영 "방송 강행"

정승필 2023. 7. 2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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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맘카페 600억원대 사기 사건 연루 의혹을 받았던 방송인 현영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영은 관련 사건 피의자에게 6개월간 매월 7% 이자 조건으로 5억원 상당을 빌려줬지만, 이는 현행법에 규정된 법정 최고이자율을 한참 넘어선 수치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디스패치는 지난달 600억원 상당의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인천 맘카페 운영자 A씨와 연루된 방송인이 현영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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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 월 7% 이자 조건으로 빌려줘 '법정 최고이자율 초과' 지적받아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지난달 맘카페 600억원대 사기 사건 연루 의혹을 받았던 방송인 현영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영은 관련 사건 피의자에게 6개월간 매월 7% 이자 조건으로 5억원 상당을 빌려줬지만, 이는 현행법에 규정된 법정 최고이자율을 한참 넘어선 수치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26일 연예매체 텐아시아는 방송인 현영이 오는 27일 진행되는 TV조선 프로그램 '퍼펙트라이프'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방송인 현영 프로필 사진. [사진=노아엔터테인먼트]

앞서 지난 11일 디스패치는 지난달 600억원 상당의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인천 맘카페 운영자 A씨와 연루된 방송인이 현영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A씨는 지난해 4월 말부터 현영에게 매월 7% 상당의 이자와 6개월 뒤 원금 상환을 조건을 내걸며 총 5억원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영은 5개월간 이자를 받았으나, 나머지 금액인 3억2천500만원 상당을 받지 못하자, A씨를 차용금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지난 12일 현영 소속사 노아 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을 내고 "(현영은) 단순 피해자일 뿐이다"라며 사기 연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현영이 A씨에게 5억원 상당을 빌려준 데에는 아무런 언급이 없어 '반쪽' 짜리 입장문이라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A씨가 현영에게 내건 이자율은 현행법상 규정된 법정 최고이자율을 한참 웃도는 수치로 엄연히 법을 위반한 셈이다. A씨가 먼저 제안했더라도 평소 재테크로 큰 이익을 거둔 현영이 법정 최고이자율을 인지하지 못했을 리 없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현영이 A씨로부터 5개월 동안 받은 이자는 총 1억7천500만원 상당으로 원금의 약 35%에 달한다. 연이자로 환산할 때 약 84%로 법정 최고이자율보다 4배 이상 높다.

한편 이자제한법 2조에 따르면 법정 최고이자율은 연간 20%를 넘지 않아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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