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반대’ 부산 11만 명의 뜻, 일본에 전한다

조성우 기자 2023. 7. 2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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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11만 명 서명이 일본에 전달된다.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반대 부산운동본부는 26일 부산역 광장에서 방일 출국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민 11만1678명의 오염수 방류 반대 서명을 일본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출국해 2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관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후에는 일본원자력규제위원회에 부산시민의 서명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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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오늘 방일… 서명 전달, 총리관저 등지서 항의집회 예정

부산시민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11만 명 서명이 일본에 전달된다. 부산 시민단체는 일본 총리 관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등 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반대 부산운동본부’ 관계자들이 26일 부산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시민 11만 명이 참여한 방류 반대 서명을 일본 측에 전달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김영훈 기자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반대 부산운동본부는 26일 부산역 광장에서 방일 출국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민 11만1678명의 오염수 방류 반대 서명을 일본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출국해 2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관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후에는 일본원자력규제위원회에 부산시민의 서명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원자력규제위에서는 방류 결정에 항의하는 면담도 진행한다. 이어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일본 시민단체 3곳과 간담회를 열어 향후 대응 방안을 의논한다.

방일 대표단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정운용 부산경남지회장을 비롯해 7명이다. 이들은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다핵종제거설비(ALPS)의 성능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고 방사성 물질의 생물학적 농축 문제도 세밀히 평가하지 않았다”며 “일본 정부는 해양투기 기간과 ALPS 등에 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정 지회장은 “IAEA의 보고서는 ‘이 내용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다’는 부분이 있는데, 이런 보고서에 기반해 방류를 판단하는 건 비과학적이다”며 “해양 투기가 아닌 자국 내 보관을 한 뒤 적절한 방법을 찾는 게 오히려 과학적이다”고 지적했다.

부산지역 60여 개 시민단체와 정당으로 꾸려진 이 단체는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오염수 방류 반대 서명 운동을 벌여 11만여 명의 서명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3일 부산 일본 총영사관에 서명 전달과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해 방일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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