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칼부림' 조선, 폰 초기화 이유가…"급소·살해 방법 검색"

이소은 기자 2023. 7. 2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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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역 인근에서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조선(33)이 범행 전 살해 방법, 사람 죽이는 칼 등을 검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조 씨는 이날 경찰 조사에서 "범행 전 살해 방법과 급소, 사람 죽이는 칼 종류를 검색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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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경찰청이 26일 관악 신림동 흉기난동 피의자 조선 씨(33세)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조씨는 지난 21일 신림역 4번 출구 인근 골목에서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을 살해하고, 다른 남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진=서울경찰청 제공) 2023.07.26.

신림역 인근에서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조선(33)이 범행 전 살해 방법, 사람 죽이는 칼 등을 검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조 씨는 이날 경찰 조사에서 "범행 전 살해 방법과 급소, 사람 죽이는 칼 종류를 검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포털사이트 측으로부터 조 씨의 검색기록을 회신 받아 분석 중이며 금융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조 씨가 훔친 흉기 외 다른 범행도구를 구매했는지도 파악하고 있다.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일면식도 없는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피의자의 신상정보가 26일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피의자 조선(남·33)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의결했다. 경찰은 조씨를 28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사진 지난 21일 피의자 조선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나와 호송차로 향하는 모습. 2023.7.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 씨는 범행 전날 휴대전화를 초기화 하고 사용하던 PC도 고의로 파손한 것과 관련해서는 "살인 방법 등 검색 기록이 발각될까 두려워 초기화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오랫동안 나보다 신체적, 경제적 조건이 나은 또래 남성에게 열등감을 느꼈다"는 취지의 진술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래전부터 살인 욕구가 있었다" "나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다"는 조 씨의 진술을 토대로 당일 범행 동기를 분석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조 씨는 이날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PCL-R)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가 나오는 데는 통상 10일 정도 걸린다.

경찰은 조 씨를 오는 28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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