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 한 부서에서 기능장 5명 탄생

백경열 기자 2023. 7. 2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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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장 시험에 합격한 직원들이 합격증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순섭·김용섭·이종경·박세훈·김현수씨.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한 부서에서 기능장 5명이 탄생해 화제다.

현대차는 지난 6월 치러진 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 제74회 기능장 시험에서 설비관리 1부 소속인 박세훈(42)·김용섭(47)·이종경(44)·안순섭(43)·김현수씨(34)가 각각 합격장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박세훈·김용섭·이종경씨는 위험물관리기능장에 합격했다. 안순섭씨는 전기기능장, 김현수씨는 판금제관기능장 자격을 각각 따냈다.

이들이 속한 설비관리 1부는 자동차 제작 공정 라인을 관리하는 부서로 현재 170여명이 속해 있다. 기름이나 세척제를 다룰 때 전문지식이 요구된다. 박씨 등이 따낸 기능장의 경우 현업 종사자는 취득까지 통상 4~5개월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합격 비결에 대해 이들은 “업무와 연관되기도 하지만 도전의식과 함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노력, 동료들과의 선의의 경쟁이 자극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실무에서 사용하는 용어와 작업 절차를 연계한 것이 도움이 됐고, 무엇보다 퇴근 후 꾸준히 공부했다”며 “이번 (기능장) 취득이 끝이 아니라 다른 분야 기능장도 도전하며 현장 업무에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1993년을 시작으로 지난 30년간 총 564명의 기능장 합격자(중복 포함)를 배출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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