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잔디 위로 공이 첨벙첨벙, 세찬 소나기도 멈추지 못한 알레띠 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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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비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많은 비가 쏟아졌다.
잔디에 물이 고일 정도로 세찬 소나기가 내렸지만, 팬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팬들의 열정도 식을 줄을 몰랐다.
'로히블랑코스', 붉은색과 흰색 줄무늬 유니폼을 멋들어지게 차려 입은 많은 팬들이 우비와 우산을 총동원해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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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상암)
지나가는 비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많은 비가 쏟아졌다. 잔디에 물이 고일 정도로 세찬 소나기가 내렸지만, 팬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팀 K리그의 경기를 하루 앞둔 26일 오후 내내 서울 월드컵경기장 인근엔 비가 내렸다. 새파란 하늘과 흰 뭉게구름, 그 아래 장맛비를 연상케 만드는 폭우가 한 데 어우러지는 묘한 그림이 연출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단은 오후 7시부터 공식 훈련을 시작했다. 이 훈련은 '오픈 트레이닝'으로 진행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응원하는 팬들이 관전하는 가운데 펼쳐졌다.
정시보다 이르게 피치에 오른 선수단은 S석과 W석 근처 코너에서 가볍게 몸을 풀었다. 이미 훈련 시작 전부터 서울 월드컵경기장에 퍼부었던 빗줄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굵어지고 있었다. 선수들은 연신 얼굴을 닦아냈고, 볼을 공중으로 띄우는 동작을 할 때마다 잔디 위로 물이 튀어 올랐다.
20분간 몸을 푼 선수들은 경기장 한가운데로 이동해 미니게임을 진행했다. 노란 조끼를 입은 팀과 파란 조끼를 입은 팀, 그리고 조끼를 입지 않은 선수들로 나뉘어 빠르게 볼을 주고받았다.
경기장 곳곳에 물이 고이면서 볼이 거꾸로 굴러다니고, 뛰어다니는 것조차 힘들어 보였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훈련에 참여했다.
팬들의 열정도 식을 줄을 몰랐다. '로히블랑코스', 붉은색과 흰색 줄무늬 유니폼을 멋들어지게 차려 입은 많은 팬들이 우비와 우산을 총동원해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선수들은 마무리 스트레칭을 진행하는 동안에도 박수와 호응을 이끌어냈다.
체감 기온 35도의 폭염과 예상치 못한 세찬 소나기에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서포터스의 첫 교감은 완벽하게 이루어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팀 K리그의 맞대결은 27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한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김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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