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에서 기포가 보글보글‥속리산 산사태 우려에 전면 통제

이병선 2023. 7. 2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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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충북 보은군에 있는 속리산 국립공원의 저수지에서 커다란 굉음과 함께 기포가 솟아오르는 장면이 목격됐습니다.

산사태 전조 증상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탐방로가 전면 통제됐습니다.

이병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속리산국립공원 세조길 옆 저수지.

수면 한가운데에서 물방울이 쉴새 없이 솟아오릅니다.

기포가 솟구치는 주변으로는 불그스름한 물결도 일어납니다.

[목격자] "내려오는데 저쪽 가운데 벌겋게 물이 솟구치고 있잖아요. 한 1m까지 솟구쳤다니까 처음에…"

주변에선 커다란 굉음도 울려 퍼졌습니다.

[목격자] "탈골암 들어가는 입구 딱 지나가는데 우측 산에서 그런 소리 처음 듣는데, 소름이 쫙 끼쳤어요. 얼마나 소리가 큰지 한참 쳐다봤다니까요, 산 무너지는 줄 알고…"

속리산국립공원은 저수지가 포함된 법주사에서 세심정까지 3km 구간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이 구간은 속리산의 관문이라 사실상 탐방로 전체가 통제된 셈입니다.

[국립공원지킴이] "법주사 입구부터 세심정까지 (통제)하고 있는데, 여기서 막으면 사이에 들어갈 데가 없어요."

등산객들도 서둘러 산을 내려갔습니다.

[한상준/경기 부천시 소사동] "무척 아쉽죠. 저기까지만 가도 좀 나은데, 어쩔 수 없죠. 안전이 최고죠."

산사태 징후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보은군도 현장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현상이 일단 연이은 폭우와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백 용/한국건설기술연구원 지반연구본부 선임연구위원] "큰 층석들에 부딪히면서 나는 그런 어떤 소리가 아닐까… 그게 지탱을 못하면 무너지기도 하는데 그거는 전문가들이 (현장을) 보면 금방 알아요."

이달 들어 충북 보은에 내린 비의 양은 20년 만에 최고치인 766mm를 기록했습니다.

MBC뉴스 이병선입니다.

영상취재: 김병수/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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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병수/충북

이병선 기자(bslee@w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7919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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