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경로당서 여성 노인들 마구 때린 70대 주폭男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7. 26. 20:36
대낮 경로당에서 시간을 보내던 80대 노인들을 폭행한 만취 70대 노인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형사 5 단독(부장판사 정진우)은 이날 경로당에서 80대 여성들을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상해 등)로 기소된 A씨(75)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앞서 A씨는 작년 9월 7일 술에 취한 채로 대구에 위치한 한 경로당에 들어가 80대 여성 노인들을 넘어뜨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경로당 총무인 80대 여성 B씨가 자신을 제지한다는 이유로 흉기로 위협을 가하고, B씨를 밀쳐 넘어뜨린 뒤 마구 때렸다.
또 당시 몸을 피하려던 경로당 회장 80대 여성 C씨를 뒤쫓아가 폭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A씨의 범행으로 B씨와 C씨는 각각 전치 10주와 전치 5주에 해당하는 상해를 입었다.
결국 법정에 서게 된 A씨에게 재판부는 “피해 정도가 중하고 피해자가 피고인의 엄벌을 바라고 있다”면서도 “A씨가 범행을 인정하는 점, 피해자를 위해 공탁한 점 등을 참작해 형량을 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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